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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 엔데믹'에 분위기 달라질까…기대감 커진 카메라업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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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마트폰·코로나19에 쪼그라든 카메라 시장…올해 국내 시장 20% 성장 기대

[아이뉴스24 서민지 기자]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엔데믹 전환이 이뤄지면서 카메라업계가 들썩이고 있다. 스마트폰 등장과 함께 내리막길을 걷던 카메라 시장이 코로나19 장기화로 큰 타격을 받았지만, 여행 수요 증가 등에 힘입어 살아날 것이란 기대감이 나오고 있다.

18일 업계에 따르면 카메라업계는 올해 국내 카메라 시장이 전년 대비 20%가량 커질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업계 관계자는 "사회적 거리두기 완화로 이해 여행 수요가 폭발적으로 증가하면서 카메라 수요도 크게 늘어날 것으로 보인다"며 "아직 반도체 이슈가 남아있긴 하나 작년처럼 심각한 수준은 아니기 때문에 긍정적인 분위기"라고 말했다.

소니 알파 7 IV [사진=소니코리아]
소니 알파 7 IV [사진=소니코리아]

실제 코로나 엔데믹 시대에 접어들면서 최근 들어 카메라를 찾는 소비자들이 큰 폭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다. 롯데백화점은 4월 카메라 매출이 전년 대비 2배 이상 증가한 것으로 파악했다.

디지털 카메라 시장은 2000년대 후반부터 2010년대 초반 정점을 찍은 뒤 스마트폰 등장과 함께 내리막길을 걸어왔다. 특히 코로나19가 본격화된 2020년과 2021년에는 시장 규모가 1천만 대 밑으로 쪼그라들었다.

시장조사업체 스타티스타에 따르면 지난해 글로벌 디지털 카메라 출하량은 834만 대로 전년 대비 4.6% 감소했다. 2020년 출하량은 전년보다 41.2%나 줄어든 874만 대를 기록했다.

디지털 카메라 시장은 지난 1999년 506만 대에 불과했지만, 2007년 1조 대 시장으로 성장한 바 있다. 2010년 1조2천177만 대를 기록하며 정점을 찍은 뒤 2012년까지 1조 대 시장을 유지했지만, 2013년 출하량이 급격하게 떨어진 뒤 하락세를 이어왔다.

이에 카메라업계는 프리미엄 제품에 중점을 두고 사업을 전개해왔다. 대표적으로 내세우고 있는 제품은 미러리스 카메라다.

미러리스 카메라는 DSLR의 필수 부품인 미러박스 등을 제거해 크기와 무게를 줄여 휴대성이 높다는 강점이 있다. 과거 DSLR에 비해 성능이 떨어진다는 지적이 있었지만, 최근 3~4년 사이에 DSLR의 성능을 넘어선 상태다. 현재 미러리스 카메라 시장은 소니, 캐논, 니콘 등 일본 업체들이 주도하고 있다.

캐논 AI 카메라 '파워샷 픽' [사진=캐논코리아]
캐논 AI 카메라 '파워샷 픽' [사진=캐논코리아]

아울러 성장하고 있는 1인 미디어, 브이로그 시장 공략에도 적극적이다. 소니는 지난해 영상 콘텐츠 크리에이터를 위해 알파 시리즈의 새로운 렌즈교환식 데일리 브이로그 카메라 알파 ZV-E10을 선보이는 등 시장 확대에 집중하고 있다.

캐논은 최근 자동 촬영이 가능한 인공지능(AI) 카메라 '파워샷 픽'을 출시했다. 이 제품은 사람이 없어도 촬영이 가능한 것이 특징으로, 브이로그를 만드는 소비자를 겨냥한 것으로 보인다.

업계 관계자는 "코로나 시국에는 영상 관련 수요가 높아 해당 시장을 중심으로 시장을 공략해왔다"며 "여기에 사회적 거리두기 완화로 여행 수요가 더해진다면 카메라 수요는 빠르게 늘어날 것으로 예상된다"고 말했다.

/서민지 기자(jisseo@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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