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뉴스24 민혜정 기자] 일진그룹 전자 소재 계열사 일진머티리얼즈가 93조원 규모 폭스바겐그룹 전기차 프로젝트 참여한다. 배터리 소재를 생산하는 회사로는 프로젝트에 국내에서 유일하게 포함됐다.
일진머티리얼즈는 폭스바겐의 'F3(Future: Fast Forward)' 컨소시엄에 포함됐다고 6일 밝혔다. 일진머티리얼즈는 전기자동차 배터리용 필수핵심소재인 일렉포일을 생산한다.
폭스바겐그룹이 스페인 정부와 함께 추진하는 이번 프로젝트에는 일진머티리얼즈를 비롯해 폭스바겐의 자회사인 스페인 자동차회사 세아트 등 62개사가 참여한다.
700억 유로(약 93조원)는 스페인 역사상 단일 규모로는 최대 투자 규모로, 2023년까지 25만 대의 전기자동차 운행을 목표로 하고 있다.
이번 프로젝트의 가장 큰 특징은 광산에서 리튬을 추출하는 것부터 전기자동차용 배터리 생산, 전기차 생산까지 전기자동차 풀 생태계를 구축하는 것이다.
특히 폭스바겐그룹은 스페인 발렌시아에 자체 배터리를 생산하는 기가팩토리를 건설할 예정이다.
양점식 일진머티리얼즈 대표는 "이번 프로젝트에 배터리 소재회사로는 유일하게 포함돼 기술력을 인정받았다는 데 큰 의미가 있다"며 "스페인을 시작으로 공격적으로 유럽시장을 공략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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