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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건설, 과천주공 8·9단지 수주…정비사업 3兆 돌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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과천 도심 재건축 최초 프리미엄 주거 브랜드 '디에이치(THE H)' 적용

[아이뉴스24 이영웅 기자] 현대건설이 1조원 규모의 매머드급 재건축사업인 과천주공8·9단지 재건축 사업을 수주했다. 이번 수주로 현대건설은 올해 도시정비 누적 수주액 3조1천925억원을 달성하며 3년 연속으로 3조 클럽에 가입했다.

과천주공8·9단지 재건축 정비사업 조합은 지난달 30일 시공사 선정을 위한 임시총회를 개최하고 우선협상 대상자인 현대건설의 단독입찰에 대한 조합원 찬반투표를 진행해 현대건설을 최종 시공사로 선정했다고 2일 밝혔다.

현대건설이 수주한 과천 주공 8·9단지 조감도 모습 [사진=현대건설]
현대건설이 수주한 과천 주공 8·9단지 조감도 모습 [사진=현대건설]

과천 3기 재건축의 마지막 퍼즐로 불리는 과천주공8·9단지는 과천시 별양로 180(부림동 41번지) 일원 약 13만7천996㎡에 들어선 2천120가구 규모의 대단지다. 과천주공8·9단지는 동일 지번에 위치해 지분이 서로 얽혀 있어 8·9단지가 함께 통합 재건축으로 방향을 정하고 사업을 추진 중이다.

조합은 재건축을 통해 지하 3층~지상 35층, 25개동, 공동주택 2천837가구 및 부대복리시설 등을 갖춘 과천을 상징하는 랜드마크 단지로 재탄생시킬 예정이다.

현대건설은 과천주공8·9단지 재건축에 과천 최초로 프리미엄 주거 브랜드 '디에이치(THE H)'를 적용하고, '디에이치 르블리스(THE H LEBLISS)'를 단지명으로 제안했다.

현대건설은 세계적 건축명가 smdp사(社)와 손을 잡고 월드 클래스 디자인을 구현했다. 미래 도시를 향한 관문을 모티브로 높이 109m의 웅장한 비스타 랜드마크 게이트를 세우고, 과천 최초로 양재천의 여유로움과 어우러지는 고급 테라스 빌리지를 조성해 과천 주거문화의 상징을 만들 계획이다.

현대건설은 뛰어난 조망과 자연환경을 갖춘 과천주공8·9단지의 조망 프리미엄을 극대화하기 위해 주동의 축을 조정하고 엇각으로 배치해 동간 조망 간섭을 최소화했고, 우면산, 관악산, 양재천, 청계산 등 과천의 8경을 조망할 수 있는 특급 조망 세대를 조합 원안 대비 2배 이상 늘렸다.

이날 총회에는 강남구 정비사업연합회 소속 주요 재건축 단지의 추진위원장 및 조합장도 대거 참석해 현대건설의 합동설명회 등을 참관했다.

현대건설 관계자는 "최근 급격한 원자재 상승 등 어려운 대내외 환경에서도 과천을 대표하는 작품을 만든다는 마음가짐으로 과천주공8·9단지가 명실상부한 과천 최고의 하이엔드 주거단지로 거듭날 수 있도록 현대건설의 모든 역량을 집중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한편, 현대건설은 지난해 도시정비사업에서 5조5천499억원을 수주하며 2년 연속 창사 이래 최대 실적을 경신했다. 올해에도 내실 있는 수주에 초점을 맞춰 지역별 랜드마크 도시정비 및 리모델링 사업지를 빠르게 선점하고 있다.

현대건설은 올해 대전 최대 재개발사업인 장대B구역과 국내 리모델링 사상 최대 규모인 선사현대아파트 리모델링을 수주했으며, 금번 수주한 과천주공8·9단지 재건축과 조만간 시공사 선정이 예정돼 있는 광주 광천동 재개발까지 수주할 경우 총 수주액이 5조원에 육박할 것으로 예상된다.

/이영웅 기자(hero@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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