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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금은 우주-영상] 달이 다가온다…아르테미스I, 상반기 발사할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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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러 이유로 WDR 중단돼

케네디우주센터에 기립해 있는 아르테미스I. 여러 사정으로 WDR이 중단된 바 있다. [사진=NASA]
케네디우주센터에 기립해 있는 아르테미스I. 여러 사정으로 WDR이 중단된 바 있다. [사진=NASA]

[아이뉴스24 정종오 기자] 인류가 달에 다시 착륙하는 순간이 계속 늦어지고 있다. 달궤도 무인비행을 준비 중인 아르테니스I에 대한 WDR(Wet Dress Rehearsal)이 여러 사정으로 연기되고 있다. WDR를 거치지 않고서는 발사일을 정할 수 없다. WDR이 계속 미뤄지면서 상반기에 아르테미스I 발사가 가능할지 조차도 불투명해지고 있다.

아르테미스는 총 3단계로 진행된다. 1단계는 달에 무인궤도비행을 한 뒤 지구로 돌아오는 프로젝트이다. 2단계는 우주비행사를 태운 뒤 달 궤도를 돌고 지구로 귀환하는 달 유인궤도비행이다. 마지막 3단계는 인류를 1969년 이후 달에 다시 착륙시키는 프로그램으로 구성돼 있다.

아르테미스I이 시작부터 제동이 걸리면서 순차적으로 2, 3단계 계획에도 영향을 끼칠 것으로 보인다.

WDR은 발사 전 발사체의 최종 점검 과정이다. 발사체를 발사대에 기립하고 극저온 환경에서 발사체가 정상 작동하는지를 확인하기 위해 영하 183°C의 산화제를 충전‧배출하는 절차이다.

WDR은 발사체와 발사대 간 시스템 연계 상황을 확인하고 영하 183°C 극저온에서의 기체 건전성을 점검한다. 발사체가 성공적 발사 임무를 수행할 수 있는지를 발사 전에 확인하는 절차이다.

미국 항공우주국(NASA)은 지난 3~4일 WDR의 일부 과정을 실시했다. 이틀 동안 두 번의 테스트를 통해 엔지니어들은 통합 시스템 점검 등 몇 가지 테스트 목표는 달성한 것으로 파악됐다.

WDR에는 ▲고체 로켓 부스터, 극저온 추진 단계를 포함해 오리온(Orion)과 차세대발사시스템(SLS) 시스템에 전원 공급 ▲휴스턴에 있는 NASA 존슨우주비행센터(Johnson Space Flight)에서 오리온 우주선 카운트다운과 비행 관제사의 지휘 확인 등을 거쳐야 한다.

지상 시스템과 발사 통제 센터를 포함한 지상 지원 센터, 제어 시스템 등 모든 통합 소프트웨어가 잘 작동하는 지도 파악해야 한다. 앞서 두 차례 시험 과정에서 발사대의 환기시스템과 통기밸브 등이 문제를 일으키는 바람에 중단된 바 있다.

NASA 측은 “WDR의 모든 활동은 성공적 발사를 위해 꼭 필요한 단계”라며 “관련 팀은 다음 테스트를 통해 극저온 추진제 공급, 발사 카운트다운 작업 등 나머지 목표를 하나하나씩 실행해 나갈 계획”이라고 설명했다.

아르테미스 프로젝트는 인류가 다시 달에 착륙한다는 의미 외에도 지구가 아닌 다른 천체에서 인류가 거주할 수 있는 가능성도 타진한다. 달 궤도를 도는 ‘달 게이트웨이’ 구축도 그 중 하나이다.

/세종=정종오 기자(ikokid@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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