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뉴스24 김승권 기자] 한미약품그룹 지주회사 한미사이언스가 책임경영 실현을 위해 송영숙 회장 단독 경영 체제를 갖추기로 했다.
한미사이언스는 오는 24일 열릴 주주총회에 임종윤 대표이사의 사내이사 재선임 안건을 올리지 않기로 했다고 15일 밝혔다. 작년 신규 선임했던 임주현 사내이사는 곧 자진 사임할 예정이다.
임종윤 한미사이언스 대표는 고(故) 임성기 전 회장의 장남이다. 임 대표는 미국 보스턴대학 졸업 후 2005년 북경한미약품유한공사 동사장(이사회 의장)을 거쳐 2009년 한미약품 이사로 선임됐고 2016년 한미사이언스의 단독 대표이사를 맡았다.
임 전 회장이 2020년 8월 타계한 후 임 대표는 2020년 9월부터 모친인 송영숙 한미약품그룹 회장과 함께 각자 대표이사 체제로 회사를 이끌어왔다.
이번 단독 대표 체제 전환은 사외이사 보다 사내이사가 더 많은 부분을 해소해 선진화된 ESG경영체제를 갖추면서도, 송영숙 한미약품그룹 회장이 한미사이언스 대표이사 직위를 유지해 책임경영도 구현하는 방안이라고 한미약품그룹은 밝혔다.
이에 따라 송 회장은 그룹의 주요 의사결정을 하고, 일상적 경영 현안은 전문경영인 체제로 움직인다. 임종윤·주현·종훈 등 3명은 한미약품 사장으로서 지금까지 해오던 일들을 변동없이 계속 할 예정이다.
사업회사인 한미약품에서는 임 대표가 사장으로 등기이사 지위를 유지한다. 임 대표의 한미약품 사장 임기는 2024년 3월 말까지다. 한미약품은 오너 일가가 아닌 우종수·권세창 대표이사 사장이 전문 경영인 체제로 이끌고 있다.
한미약품그룹은 임 대표가 유럽과 중국 등 글로벌 시장에서 새로운 사업 기회를 모색할 예정이라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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