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뉴스24 오경선 기자] 윤석열 대통령 당선인이 대통령직 인수위원회를 이끌 위원장에 안철수 국민의당 대표, 부위원장에 권영세 국민의힘 의원을 임명했다.
윤 당선인은 13일 오후 2시 서울 여의도 국민의힘 당사에서 "일 잘하는 정부, 능력 있는 정부로 국민을 주인으로 제대로 모시고 국민 통합을 이루겠다"고 밝히며 이 같은 인선 결과를 발표했다.
그는 "안 대표는 저와 국정운영 가치와 철학을 공유하고, 선거 이후 제가 요청해서 먼저 자리를 가졌다"며 "안 대표도 인수위원회를 이끌 의지가 있고 저 역시 적임자로 판단했다"라고 말했다.
권 부위원장에 대해선 "풍부한 의정 경험과 경륜으로 지난 선거 과정에서 유능하고 안정적인 리더십을 보여줬다"며 "안 대표와 함께 정부인수 업무를 성공적으로 이끌 것"이라고 설명했다.
기획위원장에는 원희룡 전 제주지사가 임명됐다. 윤 당선인은 "원 기획위원장은 국민의힘 선거대책본부 정책본부장으로 공약 전반을 기획해왔다"며 인선 배경을 설명했다.
이와 함께 윤 당선인은 인수위원회에 인수위원장과 부위원장, 기획위원장을 포함해 7개 분과에 총 24명의 인수위원을 임명하고 1개 위원회, 2개 특별위원회를 설치하기로 했다.
그는 "국민통합위원회는 유능하고 능력 있는 국정운영으로 지역과 계층, 세대를 아우르는 진정한 국민 통합을 이루기 위한 것"이라며 "코로나 비상 대응 특별위원회는 영세 자영업자, 소상공인분들에 대한 신속한 손실 보상과 방역·의료 문제 등을 종합적으로 다루게 될 것"이라고 밝혔다. 특히 코로나 비상 대응 특별위원회는 안 인수위원장이 특위 위원장을 겸임하기로 했다.
윤 당선인은 지역 균형발전 특별위원회에 대해 "우리 국민은 어느 지역에 사느냐와 관계없이 공정한 대우를 받을 권리가 있다"며 "제가 약속드린 지역공약이 제대로 실천될 수 있도록 신속하게 새 정부 국정과제에 반영시키고, 국민들이 어디에 사시든 기회의 불이익을 받지 않도록 면밀히 살피겠다"고 말했다.
국민통합위원회 위원장과 지역균형발전 특별위원회 위원장 등에 대한 인선은 추후 추가로 발표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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