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뉴스24 홍수현 기자] 윤석열 대통령 당선인이 후보 시절 공약한 '광화문 대통령 시대' 공약 이행을 위해 현재 청와대 관저를 이동하기 위한 구체적인 방안 마련에 착수했다.
윤 당선인은 선거 운동 기간에 대통령 집무실을 세종로 정부종합청사로 이전하겠다는 공약을 발표했는데 관저 이전도 이에 따른 것이다.
이전되는 관저 위치에 대해서는 애초 청와대 인근 삼청동 총리 공관이 물망에 올랐으나 경호상 문제가 발견돼 중단됐다.
이에 당내에서는 관저 이전 대상지로 서울 용산에 위치한 장관 공관 또는 군 장성 관련 시설 등도 검토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윤 당선인이 집무실에 이어 관저까지 이동하는 방안을 구체적으로 검토하며 서두르는 것은 '제왕적 대통령'의 잔재를 없애겠다는 의도로 풀이된다. 이는 윤 당선인의 선거 공약이기도 하다.
이러한 내용은 조만간 출범 예정인 인수위 내 '광화문 청사 이전 TF' 등 전담 기구에서 논의될 것으로 전해졌다.
다만 경호 등 현실적으로 고려해야 할 문제가 산적해 있어 여러 변수를 둘러싼 다각적인 검토가 필요할 것으로 보인다.
실제 문재인 대통령도 지난 2017년 '광화문 대통령'을 내걸고 대통령 집무실을 광화문 정부 청사로 이전하겠다고 했으나 경호 문제와 보안 시스템 증축 비용 등이 발목을 잡아 불발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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