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뉴스24 고종민 기자] 카이노스메드가 'KM-819'의 용해도를 증가시킨 염물질(salt form)의 개발 성공과 이에 대한 특허를 미국에서 획득했다고 2일 밝혔다.
KM-819는 카이노스메드가 파킨슨병·다계통위축증 치료제로 개발해 한국과 미국에서 임상 2상 허가를 받은 후보 약물이다. 저분자 화합물로 만들어져 구강 복용제로 복용이 용이하다.
카이노스메드 관계자는 “KM-819는 세포의 죽음을 촉진하는 단백질인 FAF1을 저해해 신경세포의 사멸을 막고 자가포식(Autophagy) 기능을 활성화한다”며 “또 알파시뉴클라인이라는 단백질의 분해를 촉진하고 응집을 저해함으로써 파킨슨병의 진전을 막는 질병 조절 치료제”라고 말했다.
FAF1 단백질을 표적으로 개발중인 파킨슨병 치료제 후보 물질은 현재 KM-819가 유일하다.
카이노스메드는 2021년 11월 파킨슨병 치료 목적의 임상 2상에 관한 미국 식품의약국(FDA)로 부터 임상시험계획(IND) 승인을 획득하고 4월 중 본격적인 임상을 진행할 예정이다. 다계통위축증은 국내에서 작년 10월 식약처 승인을 받고 임상 시작 준비 중이다.
현재 임상에서의 복용량은 하루 400mg이다. 미국서 획득한 이번 특허는 KM-819 약물의 용해도를 2천 배 이상 증가시킨 물질로, 약물의 수용성을 증가해 제재 개발을 용이 하게 한다. 또한 복용 후 인체 내 흡수도를 증가시켜 복용량을 크게 줄일 수 있는 장점을 가지고 있다.
회사 관계자는 “세계 10개국에 출원 신청을 완료해 다른 국가에서의 특허 획득도 추가로 이루어 질 것”이라며 “특허를 통해 파킨슨병과 다계통위축증 환자들을 위한 신약의 기술 수출과 상용화를 앞당길 수 있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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