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뉴스24 류한준 기자] "배구를 포함한 지역 스포츠 활성화 방향에 대해 머리를 맞대자." 12일 수원체육관에서는 2021-22시즌 도드람 V리그 남자부 한국전력과 KB손해보험이 맞대결했다.
이날 경기장에는 박창용 한국전력 단장, 이태웅 KB손해보험 단장이 찾았다. 그리고 문재인 정부에서 대통령비서실 자치발전비서관실 행정관을 역임한 김상회 전 청와대 행정관도 수원체육관을 방문해 두 구단 단장과 만났다.
긴 시간은 아니었지만 수원시 스포츠 발전 방안을 주제로 간담회를 가졌다. 한국전력은 여자부 현대건설과 함께 수원시를 연고지로 두고 있다. KB손해보험은 의정부시가 연고지인데 선수단 숙소(클럽하우스)와 전용체육관은 LIG손해보험 시절부터 수원에 있다.
김 전 행정관은 이날 경기에 초대를 받았다. 그는 경기 전 진행된 간담회에서 "스포츠 시설면에서 아직 부족한 점이 있긴 하지만 수원시는 전국 226개 지자체 중에서 최고 수준으로 꼽을 수 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실업팀과 실업배구리그 구성 등에 대한 방안에 대해 논의가 필요하다"며 "수원시는 프로야구(KT 위즈)를 비롯해 프로축구(수원 삼성, 수원 FC) 프로배구(한국전력, 현대건설), 프로농구(수원 KT) 등 4대 프로스포츠의 메카라고 하는 자부심이 있는 도시"라고 강조했다.
그는 "수원시민이 특례시민으로서 걸맞게 스포츠를 포함한 문화향유권을 더 확대해야한다"고 강조하며 실업배구를 일례로 들었다. 김 전 행정관은 "수원시청은 양산시청, 대구시청, 포항시체육회와 함께 여자실업배구팀을 운영하고 있다"며 "V리그 페퍼저축은행(여자부)이 연고지를 두고 있는 광주광역시를 포함한 3개 자치단체가 추가로 실업팀을 창단할 경우 8개팀으로 실업배구리그를 치를 수 있다"고 설명했다.
그는 또한 "프로인 V리그 외에도 실업배구리그가 활성화되면 청소년 선수들이 직업인으로 배구선수의 꿈을 꿀 수 있는 길을 열어줄 수 있는 기반이 될 수 있다"고 덧붙였다.
박, 이 단장도 "수원시의 스포츠 발전을 응원한다. 한국배구 활성화를 위해 많은 관심과 응원을 당부한다"며 "앞으로 수원시 체육관계자들이 자주 모여 적극적으로 의견을 모아보자"고 제안했다.
--comment--
첫 번째 댓글을 작성해 보세요.
댓글 바로가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