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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스피, 기관 '사자'에 강보합 마감···3000선 탈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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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관 8021억원 순매수···코스닥도 0.94%↑

[아이뉴스24 고정삼 기자] 코스피지수가 기관의 매수세에 힘입어 3000선으로 장을 마쳤다. 장 초반 3030선까지 오르는 상승세를 보이기도 했지만 매수 우위를 보이던 외국인이 매도세로 전환하면서 강보합 수준으로 밀려났다.

8일 코스피는 전 거래일보다 10.08포인트(0.34%) 오른 3001.80으로 마쳤다.

8일 코스피는 장 초반 1.5%가량 오르며 상승세를 보였지만 매수세를 보이던 외국인의 매도 전환에 강보합 수준으로 마감했다.
8일 코스피는 장 초반 1.5%가량 오르며 상승세를 보였지만 매수세를 보이던 외국인의 매도 전환에 강보합 수준으로 마감했다.

수급별로 보면 이날 기관이 8천21억원을 순매수하면서 지수 상승을 견인했다. 반면 개인과 외국인은 각각 6천888억원, 860억원을 순매도했다. 연기금 187억원을 팔아치우면서 2거래일 연속 매도세를 이어갔다.

김석환 미래에셋증권 연구원은 "장 초반 상승폭을 키우면서 1.5% 가까이 상승했던 코스피는 오후 들어 상승폭을 반납하며 강보합권 수준까지 밀려났다"며 "이는 1천700억원 가까이 순매수 우위를 보였던 외국인이 매도 우위로 전환했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다만 김 연구원은 "외국인이 올해 마지막 선물·옵션 동시 만기일(9일)을 앞두고 선물 순매수 규모를 확대해 추가적인 하락폭은 제한적인 모습을 보였다"고 분석했다.

코스피 시가총액 상위 10개 종목 가운데 LG화학이 5% 이상 올랐고 삼성바이오로직스가 4%대 상승세를 보였다. 삼성SDI는 2% 이상 올랐고 네이버는 1% 이상 상승했다. 반면 SK하이닉스는 1% 이상 내렸고 기아는 소폭 하락했다. 삼성전자, 현대차, 카카오뱅크는 보합으로 마감했다.

업종별로 보면 의약품이 3% 이상 올랐고 의료정밀, 전기가스가 1%대 상승세를 보였다. 화학, 서비스업, 기계 등도 소폭 상승했다. 반면 음식료업, 섬유의복, 건설업, 통신업 등은 소폭 하락했다.

이날 코스피에서 상한가와 하한가 종목은 없었다.

코스닥지수는 이날 전 거래일보다 9.40포인트(0.94%) 오른 1006.04로 장을 끝냈다.

수급별로 보면 외국인과 기관이 각각 1천523억원, 1천556억원을 순매수 했다. 반면 개인은 홀로 2천891억원을 순매도 했다.

코스닥 시총 상위 10개 종목 가운데 에이치엘비(-0.27%)를 제외하고 전부 상승 마감했다. 위메이드가 9% 이상 급등했고, 2차전지 소재주인 에코프로비엠. 엘앤에프가 6%대 강세를 보였다. 천보, 카카오게임즈, 알테오젠 등도 4% 이상 올랐다.

이날 코스닥 상한가 종목은 GH신소재, 세종메디칼 등이며, 하한가 종목은 없었다.

업종별로 보면 디지털, 전기·전자가 3% 이상 올랐고 제약, 종이·목재, 신성장기업이 2%대 상승세를 보였다. 반면 반도체가 1% 이상 내렸고 통신장비, 건설, 방송서비스 등은 소폭 하락했다.

한편 이날 서울 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전 거래일 대비 3.6원 내린 1천175.9원에 마감됐다.

/고정삼 기자(jsk@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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