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젠슨 황 엔비디아 CEO "ARM 인수 예상보다 지연…낙관적으로 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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메타버스에 자신감…기업용 소프트웨어·아바타 플랫폼 등 발표

[아이뉴스24 민혜정 기자] "ARM 인수는 예상보다 지연되고 있지만 낙관적으로 본다."

젠슨 황 엔비디아 최고경영자(CEO)는 10일 열린 컨퍼런스콜에서 "(엔비디아의 ARM 인수와 관련해) 각국 규제 당국 심사를 받고 있는데 예상보다 지연되고 있다"면서도 "(결과는) 낙관적으로 본다"고 밝혔다.

그래픽처리장치(GPU) 강자인 엔비디아는 지난해 9월 400억 달러(약 47조원)에 영국 반도체 설계 회사 ARM을 인수한다고 발표했다. 엔비디아는 내년 초까지 인수가 완료될 수 있다고 전망했지만 반도체 패권 경쟁 속에 이 인수가 규제 당국의 심사 관문을 통과하지 못할 수도 있다는 관측도 나오고 있다.

젠슨 황 엔비디아 CEO [사진=엔비디아]
젠슨 황 엔비디아 CEO [사진=엔비디아]

엔비디아가 ARM을 인수하기 위해선 중국, 영국, 유럽연합(EU), 미국 등의 승인을 받아야 하는데 ARM의 홈그라운드인 영국은 물론 중국, EU까지 두 기업의 결합을 부정적으로 보고 있다.

황 CEO는 ARM 인수에 대해선 원론적으론 답했지만 '메타버스'엔 자신감을 보였다. 엔비디아는 오는 12일 GPU 기술 콘퍼런스(GTC) 개막에 앞서 '옴니버스 엔터프라이즈' 출시를 발표했다.

엔비디아는 지난해 메타버스 플랫폼 '옴니버스'를 공개했다. 엔비디아가 이번에 선보인 '옴니버스 엔터프라이즈'는 옴니버스에 기반해 디지털 트윈을 만드는 기업용 소프트웨어다. 디지털 트윈은 현실 속의 기계나 장비, 사물 등을 컴퓨터 속 가상세계에 구현한 것을 말한다.

이를테면 BMW는 옴니버스 엔터프라이즈를 활용해 가상 공장을 세웠다. 실제 공장을 건설하기 전 가상 공장에서 최적화된 생산시스템 구축을 위한 설계를 하고 있다. 또 가상공간에서 인공지능(AI)을 활용해 공장 장비와 시스템의 예지보전 등의 업무도 진행 중이다.

아울러 엔비디아는 AI 아바타를 생성할 수 있는 플랫폼 '옴니버스 아바타'도 선보였다. 젠슨 황 CEO도 이를 활용해 만든 자신과 꼭 닮은 아바타를 공개했다.

젠슨 황 엔비디아 CEO [사진=엔비디아]
젠슨 황 옴니버스 아바타 [사진=엔비디아 ]

젠슨 황 CEO는 "메타버스는 물리적 세계보다 훨씬 클 것"이라며 "이제 새로운 3차원 세계를 만들거나 물리적 세계를 모델링할 수 있다"고 강조했다.

엔비디아는 메타버스 시장을 주도하기 위해 AI 기술 개발에도 사활을 걸고 있다. 엔비디아가 선보인 '엔비디아 모듈러스'는 물의 흐름이나 공기의 움직임 등과 같은 물리적 현상들을 3차원 그래픽 속 세계로 옮겨오기 위해 현실세계의 물리법칙들을 학습하는 AI다. 엔비디아는 모듈러스가 기상 예측 등 분야에서 슈퍼컴퓨보다 높은 정확도를 보여줄 수 있기를 기대하고 있다.

젠슨 황 CEO는 "모듈러스를 사용하면 과학자들은 디지털 트윈을 만들어 대형 시스템을 더 잘 이해할 수 있게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황 CEO는 엔비디아가 GPU, AI에 국한되지 않는 종합컴퓨팅 회사로 거듭나고 있다고 말했다.

젠슨 황 CEO는 "엔비디아는 그래픽칩, AI 등을 넘어선 종합컴퓨팅 기업"이라며 "하드웨어 뿐만 아니라 소프트웨어와 AI 등을 아울러야 복잡한 현실세계의 문제들을 컴퓨터로 해결할 수 있다"고 강조했다.

/민혜정 기자(hye555@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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