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뉴스24 류한준 기자] 최지만(30)과 함께 올 시즌 탬파베이 레이스 유니폼을 입고 활약한 베테랑 넬슨 크루스(41)가 의미있는 상을 받았다. 메이저리그(MLB) 사무국은 28일(한국시간) 올해 '로베르토 클레멘테상' 수상자로 크루스를 선정했다고 발표했다.
MLB 사무국은 "(크루스는)다양한 자선 활동으로 리그 명예를 높였다"고 선정 이유를 밝혔다. 크루스는 올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으로 고통을 받고 있는 고향 도미니카공화국의 많은 이들에게 금전적인 지원과 함께 식량도 지원하는 등 꾸준한 선행을 펼쳤다.
로베르토 클레멘테상은 지난 1972년 니카라과 지진 피해 구호물자를 싣고 가다 비행기 추락 사고로 사망한 로베르토 클레멘테(피츠버그 파이어리츠)를 추모하는 의미로 제정됐다. MLB 사무국은 매 시즌 종료 후 경기장 안팎에서 선행으로 사회에 공헌을 한 선수를 선정해 수상한다.
1972년까지는 '커미셔너상'으로 수상했으나 클레멘테가 사망한 뒤인 1973년부터 로베트로 클레멘테상으로 명칭이 바뀌었다.
그런데 크루스는 탬파베이 소속으로 클레멘테상을 받은 게 아니다. 그는 미네소타 트윈스 소속으로 후보로 선정됐다. 크루스는 올 시즌 도중 미네소타에서 탬파베이로 트레이드돼 이적했다.
크루스는 이로써 미네소타 선수로는 로드 커루(1977년) 데이브 윈필드(1994년) 커비 퍼켓(1996년)에 이어 4번째로 이 상을 받았다. 크루스는 올 시즌 미네소타와 탬파베이를 거치며 140경기에 나와 타율 2할6푼5리(513타수 136안타) 32홈런 86타점을 기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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