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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재영 그리스리그 데뷔, 이다영과 261일만에 손발 맞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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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뉴스24 류한준 기자] 이다영에 이어 이재영도 그리스리그에서 데뷔전을 치렀다. 쌍둥이 자매의 새로운 소속팀이 된 PAOK 테살로니키(이하 PAOK)는 24일(이하 한국시간) 그리스 마케도니아주에 있는 에보스모 스포츠 센터에서 에보스모와 2021-22시즌 그리스 에티니키A1(1부리그) 원정 경기를 치렀다.

이재영은 이날 선발 라인업에 이름을 올렸고 쌍둥이 동생 이다영이 보낸 패스(토스)를 받았다. PAOK는 에보스모에 세트 스코어 3-0(25-10 25-15 25-16)으로 이겼다.

이재영은 서브 에이스 1개, 블로킹 1개를 포함해 13점을 올리며 팀내 최다 득점을 올렸다. 팀 동료 키파리시 스타마티아가 11점을 기록하며 이재영과 쌍포 노릇을 했다.

쌍둥이 동생 이다영과 함께 그리스리그 PAOK에 입단한 이재영(오른쪽)은 24일(한국시간) 열린 에보스모와 원정 경기를 통해 리그 데뷔전을 치렀다. [사진=그리스배구협회(HVF) 공식 홈페이지 캡쳐]

지난 21일 올림피아코스와 홈 경기를 통해 그리스리그 데뷔전을 치른 이다영은 이날도 선발 세터로 나와 자신의 장기를 선보였다. 그는 서브 에이스 2개, 블로킹 1개 그리고 이단 공격으로 1점을 더하는 4점을 냈다.

이재영과 이다영이 공식 경기에서 함께 뛴 건 오랜만의 일이다. 흥국생명 소속으로 2020-21시즌 도드람 V리그 5라운드가 진행 중이던 지난 2월 5일 인천 계양체육관에서 열린 GS칼텍스전이 이날 경기 전 까지 쌍둥이 자매가 함께 뛴 마지막 경기였다.

이재영과 이다영은 이후 학교폭력 가해자로 지목돼 논란 한 가운데 자리했고 소속팀으로부터 무기한 출전 정지 징계를 받았다. 대한배구협회(이하 배구협회)로부터 국가대표선발 자격도 무기한 정지됐고 도쿄올림픽에도 나서지 못했다.

그리스리그 진출 과정도 매끄럽지 않았다. 이다영이 먼저 PAOK와 계약한 사실이 보도된 뒤 비난 여론이 커졌고 여기에 흥국생명이 2021-22시즌 선수 등록 마감시한에 맞춰 두 선수를 포함시키려고 하다 여론 역풍을 맞았다. 결국 쌍둥이 자매는 V리그에서 뛸 수 없게 되자 그리스리그로 눈을 돌렸다.

이적에 필요한 국제이적동의서(ITC) 발급을 두고도 마찰이 있었다. 배구협회는 사회적 물의를 일으킨 선수에게 ITC 발급을 하지 않는다는 입장을 고수했다. 두 선수는 국제배구연맹(FIVB) 직권으로 ITC를 발급받은 뒤 지난 16일 인천공항을 통해 그리스로 출국했다.

이재영은 이날 경기가 끝난 뒤 구단 공식 유튜브 채널 'AC PAOK TV'와 가진 인터뷰를 통해 "코칭스태프와 팀 동료들이 잘 도와준 덕분에 (데뷔전)을 잘 치렀다"며 "팀 동료들과 손발을 맞추기엔 시간이 짧았지만 모든 선수가 도와줘 좋은 경기를 할 수 있었다"고 소감을 밝혔다.

그리스 PAOK에서 뛰고 있는 이다영(왼쪽)은 24일(한국시간) 열린 에보스모와 원정 경기에서 261일 만에 쌍둥이 언니 이재영과 함께 공식 경기에 다시 선발로 함께 나와 손발을 맞췄다. [사진=그리스배구협회(HVF) 공식 홈페이지 캡쳐]

PAOK는 이날 승리로 3승 1패로 올림피아코스와 동률을 이뤘으나 세트 득실에 앞서 리그 4위에 자리했다. 에보스모는 1승 3패가 되면서 8위에 머물렀다.

PAOK는 오는 31일 아온네 아마조네스와 5라운드 경기를 안방에서 치른다. 아온네는 2승 2패로 리그 6위에 올라있다.

그리스리그는 14개팀이 참가하고 있다. 올 시즌 개막 후 파타니아코스, 아리스, AEK가 나란히 4승을 기록하며 세트 득실에 따라 1~3위에 자리하고 있다.

/류한준 기자(hantaeng@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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