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5년 휴대폰 시장의 이슈들
위성DMB 서비스의 개막과 함께 시작된 2005년 휴대폰 시장의 트렌드는 ‘융·복합화의 가속’일 것으로 전문가들은 예측하고 있다.
위성DMB 칩(2004년 1월)과 지상파 DMB 칩( 2004년 6월 )을 개발한 삼성전자는 2005년 중으로 위성 및 지상파 DMB 겸용 칩을 개발해 겸용 단말기를 출시할 예정이다.
SCH-B100을 잇는 위성DMB 전용 단말기도 시장에 내놓을 계획이다. 무선랜 지역에서 무선랜과 이동통신망을 함께 활용해 인터넷에 접속할 수 있는 와이파이(Wi-Fi)폰, 근거리 무선통신 기술인 블루투스가 내장된 블루투스폰 등도 선보일 예정이다.
해외시장에서는 GSM과 CDMA에 상관없이 사용 가능한 월드폰, 멀티미디어 서비스의 확대에 맞춘 VOD폰을 공급할 것으로 보인다.
기술의 발전과 트렌드의 변화는 휴대폰에 많은 변화와 발전을 가져왔다. 물론 이러한 변화는 앞으로도 계속될 전망이다.
삼성전자는 최초로 ‘음성-문자변환’ 기능이 내장된 휴대폰을 개발해 미국에 수출한다. 음성-문자변환 기능은 사용자가 상대방에게 보낼 메시지를 휴대폰에 대고 말을 하면 그 음성을 인식해 문자로 변환해 SMS로 보낼 수 있는 기능이다.
음성 명령 기능도 강화돼 대화형 음성명령을 통해 편리한 이용이 가능하다. 가령 ‘Send message Kim’이라고 말하면 휴대폰에 저장된 Kim의 번호가 자동으로 설정되고 보낼 메시지를 말하면 문자로 변환돼 Kim의 번호로 전송된다.
문자 메시지 전송에 익숙하지 않은 사람, 운전 중이나 보행 중인 사람도 편리하게 SMS 전송이 가능하다. GSM 카메라폰 SGH-P207과 미주 시장 최초 200만 화소 카메라폰 SPH-A800에 적용돼 2월부터 미국에서 시판될 예정이다.
삼성전자가 출시를 앞두고 있는 SCH-S310은 연속동작 인식 기능을 지원한다. 연속동작 인식은 공간상의 움직임을 인식하는 가속도 센서 3축(X,Y,Z)과 방향성을 감지하는 지자기센서 3축(X,Y,Z)을 활용한 6축 기술 알고리즘을 통해 구현 가능한 것이다.
휴대폰을 아래 위로 두번 흔드는 동작만으로 스팸 전화나 메시지를 삭제할 수 있고, 휴대폰으로 숫자를 그리는 동작만으로 단축다이얼을 작동시킬 수 있는 획기적인 기능을 갖고 이다.
노래방에서 휴대폰을 흔들면서 악기연주의 효과를 얻거나 노래할 때 휴대폰을 흔드는 것만으로도 다양한 비트박스 효과음이 나온다. 휴대폰으로 O를 그리면 ‘좋아’, X를 그리면 ‘싫어’라는 말 등이 자동으로 나온다.
이러한 기술이 더욱 발전, 활용되면 복잡한 버튼조작이 단순화돼 펜이나 자판없이 동작만으로 문자입력을 할 수 있게 된다.
유선전화가 없는 곳에서도 자유롭게 통화할 수 있는 기기에서 출발한 휴대폰은 기술의 발전과 함께 각종 부가 기능을 담았다. 다른 디지털 기기의 기능을 고스란히 휴대폰 안에 모아 재현시킨 컨버전스는 물론 사람의 생활을 더욱 편리하게 하는 새롭고 독창적인 기술까지 활용되고 있다.
2005년, 그리고 앞으로도 휴대폰은 기술발전에 힘입어 생활의 편의를 돕는 디지털 미디어로 그 진화를 거듭해 갈 것이다.
/서정근 기자 antilaw@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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