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뉴스24 류한준 기자] "오프너로 나오는 상황은 아니다." 롯데 자이언츠는 12일 사직구장에서 키움 히어로즈와 더블헤더를 치른다. 더블헤더 1차전 선발투수는 11일 경기 후 서준원(롯데)과 김선기(키움)로 예고됐다.
래리 서튼 롯데 감독은 더블헤더 1차전을 앞두고 현장을 찾은 취재진과 만난 자리에서 2차전 선발투수에 대해 언급했다. 주인공은 이인복이다.
서튼 감독은 "이인복은 앞선 등판에서 좋은 투구 내용을 보였다"며 "2차전 선발로 다른 투수가 있나?"고 반문했다. 그러면서 "오프너 전략으로 선택한 건 아니다"라고 강조했다.
이인복은 올 시즌 개막 후 지금까지 17경기에 등판해 19.2이닝을 던졌고 1홀드 평균자책점 7.32를 기록했다. 직전 등판인 지난 8일 삼성 라이온즈전에서 홈런 3방을 허용하면서 3실점했으나 비교적 긴 이닝인 4.2이닝을 책임졌다.
롯데는 이날 1군 엔트리에 변화를 줬다. 김대우, 박진형이 빠지고 대신 이강준, 김창훈(이상 투수)이 등록됐다. 서튼 감독은 "어제(11일) 경기에 투수진 소모가 많았고 오늘 더블헤더라 마운드에서 젊은 선수들이 필요한 상황이 됐다"며 "특히 이강준은 최근 퓨처스(2군)리그 경기에서 좋은 모습을 보였다. 그래서 1군에서 한 번 지켜볼 필요가 있다고 판단했다"고 설명했다.
이강준은 KT 위즈에서 트레이드를 통해 롯데 유니폼을 입었다. 올 시즌 퓨처스리그에서는 30경기에 나와 37.1이닝을 소화했고 2승 1패 평균자책점 4.34라는 성적을 냈다. 그는 KT 유니폼을 입고 올 시즌 1군 경기에 4차례 나온 적이 있다. 롯데 이적 후 1군 콜업은 이번이 처음이다.
이인복의 가장 최근 선발 등판은 지난해(2020년) 5월 23일 사직구장에서 열린 키움전이었다. 그는 당시에는 오프너 임무를 맡았고 1이닝 동안 25구를 던지며 2피안타 1실점을 기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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