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뉴스24 이영웅 기자] 공인중개사들이 부동산 플랫폼 '직방'의 중개업 진출에 대해 거세게 반발하고 있다.
한국공인중개사협회는 지난 13일 대형 부동산 플랫폼 업체의 중개업 진출에 대한 대응계획을 논의하기 위해 긴급이사회를 열었다. 코로나19 사회적 거리두기가 수도권 지역 4단계 시기임에도 불구하고, 사안이 심각하다고 판단해 이사회가 긴급 소집됐다고 협회 측은 설명했다.
협회는 이날 일간지에 성명서를 게재해 국민과 정부·국회에 부동산 플랫폼 기업의 부당하고 불공정한 행태를 널리 알리기로 했다. 또, 회원 중개사무소를 방문해 포스터·안내문을 배포하는 한편 반대서명운동도 함께 진행한다는 계획이다.
박용현 회장은 "플랫폼 기업의 중개업 진출은 '직접 중개"라며 "결국 기존에 영업을 하고 있는 영세 개인공인중개사의 골목상권을 침해하는 기업의 횡포"라고 거세게 비판했다. 그러면서 "회원 생존권 사수를 위해 법적대응과 서명운동, 집회 등 모든 수단을 강구해 대응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앞서 직방은 공인중개사와 제휴를 맺고 가상현실(VR) 등을 통해 비대민으로 매물 정보를 제공하는 '온택트 파트너스' 서비스를 제공하겠다고 밝힌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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