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뉴스24 박진영 기자] 더존비즈온의 비즈니스 플랫폼과 신한은행의 금융서비스가 결합해 중견중소기업에 특화된 디지털 금융 플랫폼을 선보인다.
더존비즈온(대표 김용우)과 신한은행(은행장 진옥동)은 양사가 보유한 자원과 역량을 적극 활용해 '기업 전용 디지털 금융 플랫폼 사업'을 공동 추진하는 업무 협약을 체결했다고 4일 발표했다.
이번 협약은 디지털 전환 선도기업으로 평가받는 ICT 전문기업과 국내 대표 시중은행이 만나 광범위한 상호 협력체계를 마련했다는 점에서 상징성을 가진다.
단순한 사업제휴를 넘어 금융 및 ICT 상품의 공동 개발과 마케팅, 사업화 지원, 전략적 투자, 신사업 제안 등 구체적인 협력방안도 논의되고 있어 주목된다.
더존비즈온은 전자세금계산서 49만 기업 고객 등 국내 최대 규모의 고객 기반을 활용해 기업용 금융 서비스 분야 경쟁력을 키워왔다. 이번 신한은행과의 협력을 통해 기존 기업용 금융 서비스를 강화하고 새로운 혁신 금융 서비스를 선보이는 등 차별화된 사업 시너지를 얻을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더존비즈온은 먼저, 신개념 그룹웨어(Amaranth 10), 비즈니스 플랫폼(WEHAGO), 차세대 ERP(ERP 10) 등 핵심 사업분야에 신한은행이 보유한 금융서비스를 결합한다. 신한은행의 금융솔루션(CMS, 컨설팅, 상품연계 및 여수신)과 제반 금융서비스를 내부 솔루션 및 서비스와 접목해 디지털 플랫폼-데이터 융합 서비스, 신기술 기반 금융 서비스 등 기업에 특화된 디지털 금융 플랫폼 탄생이 가능하다는 설명이다.
데이터 기반의 금융 서비스 영역에도 협력한다. 양사의 금융 및 비금융 데이터를 연계, 분석해 기업특화 신용평가모델을 개발하고 더존비즈온의 혁신 금융 서비스인 매출채권팩토링 서비스를 강화할 방침이다. 나아가 양사가 보유한 데이터의 융합, 분석, 유통 등을 통한 데이터 기반 사업 추진도 고려하고 있다.
더존비즈온의 비즈니스 플랫폼을 이용하는 기업 임직원을 대상으로 리테일 금융 서비스도 준비한다. 신한은행이 보유한 여신, 수신 등 금융 서비스뿐 아니라 세무 및 자산관리 컨설팅 서비스에 이르는 폭넓은 금융 서비스를 제공해 고객 혜택을 증진하고 기반 고객 확대에 나설 계획이다.
또한, 향후 사업 모델의 글로벌화를 위한 공동 연구개발 활동과 관련 사업 전개 등 신사업 협력 분야를 지속해서 발굴하기로 약속했다.
더존비즈온 관계자는 "클라우드, 빅데이터, 인공지능, 핀테크 등 더존비즈온이 갖춘 신기술 기반의 ICT 역량에 신한은행의 강력한 금융 서비스 역량을 내재화하면 혁신적인 기업 전용 디지털 금융 플랫폼 구축이 가능할 것"이라며, "앞으로 단순한 제휴 관계를 넘어 디지털 전환 파트너로서 긴밀한 협력 체계를 이어갈 것"이라고 말했다.
신한은행 관계자는 "작년부터 진행해왔던 ‘2030년 마스터플랜 계획’을 통해, 기업부분의 과감한 제휴와 상호개방을 바탕으로 데이터 기업을 지향하는 한편, BaaS(Bank as a Service) 모델의 플랫폼 결합 전략을 시장 내 선도사업자인 더존비즈온과 제휴모델로 실현해 가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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