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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주 진상 모녀' 고깃집, 결국 휴업 "크게 이슈돼 건강 악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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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기 양주시의 한 식당 손님이 주인에게 폭언을 쏟아내 공분을 일으킨 가운데 해당 식당의 주인이 감사하다고 전했다. [사진=온라인 커뮤니티 '보배드림' ]

[아이뉴스24 유지희 기자] 손님의 폭언을 공개해 공분을 일으킨 경기 양주시의 한 고깃집 가게 주인이 휴업을 결정했다.

해당 가게 주인 A씨는 31일 한 온라인 커뮤니티에 "당분간 휴무한다"며 "찾아와주신 분들에게 너무 감사하고 멀리에서 오신 분들에게 헛걸음하게 해드려 죄송하다"고 말했다.

휴업의 이유에 대해선 "5일간 너무 큰 이슈가 돼 건강이 악화됐다. 당분간 문을 열 수 없을 정도로 건강이 많이 안 좋아졌다"고 밝혔다.

또 "너무 많은 관심, 격려, 위로 감사하다. 전국 각지에서 쏟아지는 관심에 정신을 못 차릴 정도였다"고 고마움을 표하며 다만 가게를 찾아오는 많은 손님들에 신종코로나바이스감염증(코로나19) 방역이 우려된다고 조심스럽게 말했다.

A씨는 "사람이 모이지 않는 게 최선의 방역인데 너무 이슈가 돼 인근에서 손님이 가장 많이 몰리는 업소가 됐다. 혹시 여기에서 확진자가 나온다면 걷잡을 수 없는 사태가 일어날 수 있을 거라 판단했다"고 설명했다.

경기 양주시의 한 고깃집 주인 A씨가 3번 손님과 주고 받은 메시지를 공개했다. [사진=온라인 커뮤니티 '보배드림' ]

앞서 A씨는 해당 온라인 커뮤니티에 '음식 다 먹고 나간 다음 환불해 달라고 협박하는 목사 황당합니다'라는 제목의 글을 올렸다.

A씨는 자신의 가게는 코로나19 방역 수칙에 따라 손님들에게 자리를 안내한다고 설명하며 3번 테이블에 앉은 모녀 손님들이 식사를 마친 뒤 2번 테이블에 사람을 왜 자신들 옆에 앉혔냐며 "기분이 불쾌했다"고 항의하기 시작했다고 전했다.

A씨에 따르면 A씨 부부가 재차 사과하며 상황을 설명했지만 3번 손님은 마스크를 쓰지 않은 채 큰소리로 욕설을 한 뒤 가게를 나갔고 이후 매장에 전화를 걸어 고깃값의 환불을 요구했다.

3번 손님은 전화통화와 메시지를 통해 "기분 나빠서 그냥 다 토해내고 싶다. 우리도 서비스를 못 받았으니까 당연히 뭘 해줘야지" "방역수칙 어겼다고 찌르면 (과태료) 300만원인 거 모르냐. 내가 협박하면 어때. 네까짓 게 뭐라고" "먹고 토할 뻔했다. 속이 부글부글 한다. 그리고 계산할 때 마스크도 안 썼더라. CCTV(폐쇄회로) 카메라 확인해보면 나올 거다. 신고하겠다. 주말에 (가게) 한번 엎어 볼까" 등의 폭언을 쏟아냈다.

A씨는 당시 상황이 담긴 CCTV(폐쇄회로), 전화통화 녹음 파일, 메시지 등을 공개했다. 특히 가게 직원들은 마스크를 쓴 반면 3번 손님은 마스크를 쓰지 않은 채 카운터 앞에 서있는 CCTV 사진을 공개했다.

해당 사건은 각종 온라인 커뮤니티에 퍼지면서 공분을 불러일으켰으며 동시에 해당 가게에 대한 위로와 응원이 쏟아졌다.

/유지희 기자(yjh@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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