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뉴스24 류한준 기자] 김하성(26, 샌디에이고 파드레스)이 홈 팬 앞에서 멋진 수비를 선보였다. 김하성은 15일(한국시간) 미국 캘리포니아주 샌디에이고에 있는 펫코 파크에서 열린 2021 메이저리그(MLB) 세인트루이스 카디널스와 홈 경기에 유격수 겸 8번 타자로 선발 출전했다.
안타를 치지 못했지만 두 차례 호수비로 소속팀 승리에 힘을 보탰다. 김하성은 이날 3타수 무안타를 기록했으나 희생플라이로 타점 하나는 더했다.
연속 안타는 3경기에서 멈췄고 시즌 타율은 종전 2할3리에서 1할9푼4리(77타수 15안타)로 떨어졌다. 그러나 김하성은 소속팀이 4-1로 앞서고 있던 7회말 1사 만루 상황에 타석에 나와 세인트루이스 네 번째 투수 세스 엘레지가 던진 초구에 배트를 돌렸다.
타구는 중견수 뜬공이 됐으나 3루 주자 브라이언 오그래디가 태그업 플레이로 홈을 밟아 희생플라이가 됐다. 김하성은 타점 하나를 더해 올 시즌 7타점째를 기록했다.
김하성은 이날 수비에서 돋보였다. 3회초 1사 만루 상황에서 세인트루이스 4번 타자 놀란 아레나도는 2루수 앞 땅볼을 쳤다. 샌디에이고 2루수 투쿠피타 마르카노는 포구한 뒤 김하성에게 송구했다.
김하성은 바로 2루 베이스를 발로 밟은 뒤 1루로 정확하게 공을 던졌다. 아레나도를 병살타로 돌려세웠다.
6회초 1사 1, 2루에서도 김하성은 깔끔한 수비를 했다. 그는 토미 에드먼의 내야땅볼을 잡아 바로 2루를 터치한 뒤 몸을 날려 1루로 송구했다. 다시 한 번 더블 플레이를 완성했다.
펫코 파크를 찾은 홈 팬들은 김하성의 수비에 박수와 함성ㅇ로 화답했다. 샌디에이고는 세인트루이스에 5-4로 이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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