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뉴스24 류한준 기자] 김하성(26, 샌디에이고 파드레스)이 타격감을 끌어올렸다. 두 경기 연속 선발 출전에 안타를 이어갔다.
그는 13일(한국시간) 미국 콜로라도주 덴버에 있는 쿠어스 필드에서 열린 2021 메이저리그(MLB) 콜로라도 로키스와 원정 경기 더블헤더 1차전에 유격수 겸 6번 타자로 선발 출전했다.
3타수 1안타 1도루를 기록했고 시즌 타율은 종전 1할9푼1리에서 1할9푼7리(71타수 14안타)로 올라갔다.
김하성은 첫 타석에서 안타를 쳤다. 2회초 2사 주자 없는 가운데 첫 타석에 나와 콜로라도 선발투수 존 그레이가 던진 초구에 배트를 돌렸다.
느린 타구였고 콜로라도 유격수 트레버 스토리가 달려왔으나 포구하지 못했다. 김하성은 그 사이 1루까지 갔다. 내야안타로 출루했고 후속타자 브라이언 오그래디 타석 때 2루 도루에 성공했다.
시즌 2호 도루다. 그러나 오그래디가 삼진으로 물러나 추가 진루나 득점을 올리지 못했다.
김하성은 멀티히트(한 경기 2안타 이상)를 노렸으나 5회초 두 번째 타석에선 삼진으로 물러났고 6회초 다시 타석에 섰으나 2루수 뜬공에 그쳤다.
페르난도 타티스 주니어, 주릭슨 프로파, 윌 마이어스 등 주전 3명을 포함해 다수 선수들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양성 판정과 밀접 접촉자 분류로 부상자 명단(IL)에 오른 샌디에이고는 100% 전력을 구성할 수 없는 상황이다. 그러나 콜로라도와 더블헤더 1차전에서 5-3으로 이겨 3연승으로 내달렸다.
콜로라도는 1회말 스토리가 샌디에이고 선발투수 다르빗슈 유를 상대로 적시타를 쳐 선취점을 뽑았다. 샌디에이고는 5회초 2사 만루 상황에서 타석에 나온 트렌트 그리샴이 적시타를 쳐 1-1로 균형을 맞췄다.
6회초 빅이닝을 만들며 역전했다. 2사 만루에서 빅터 카라티니가 바뀐 투수 로버트 스테판슨을 상대로 만루 홈런을 쏘아 올려 5-1로 경기를 뒤집었다.
콜로라도도 5회말 두 점을 만회했으나 샌디에이고는 상대 추격을 잘 따돌렸다. 다르빗슈에 이어 에밀리오 파간-팀 힐이 이어 던졌고 마무리 마크 멜란슨이 1.2이닝을 무실점으로 막아내며 뒷문을 잠궜다. 멜란슨은 시즌 12세이브째를 올렸다.
두 팀은 더블헤더 1차전 종료 후 잠시 휴식을 취한 뒤 2차전을 시작했다. 김하성은 유격수 겸 7번 타자로 선발 출전했다. 3회가 진행 중인 가운데 콜로라도가 샌디에이고에 2-1로 앞서고 있다.
/류한준 기자(hantaeng@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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