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뉴스24 류한준 기자] 롯데 자이언츠 강태율이 경기 초반 소속팀에 리드를 안기는 홈런을 쳤다. 강태율은 23일 수원 케이티 위즈파크에서 열린 KT 위즈와 주말 원정 3연전 첫째 날 경기 첫 타석에서 손맛을 봤다.
그는 이날 포수 겸 8번 타자로 선발 라인업에 이름을 올렸다. 강태율은 롯데가 1-0으로 앞서고 있던 2회초 무사 1, 3루 상황에서 맞은 첫 타석에서 KT 선발투수 이정현이 던진 초구 슬라이더(135㎞)에 배트를 돌렸다.
타구는 왼쪽 담장을 넘어가는 3점 홈런이 됐다. 그는 올 시즌 마수걸이 홈런을 쳤다. 롯데는 강태율의 한 방으로 4-0으로 점수 차를 벌렸다.
강태율이 가장 최근 기록한 홈런도 수원 케이티 위즈파크에서 나왔다. 지난해 10월 25일 열린 경기였다.
그는 부경고를 나와 지난 2015년 1차 지명으로 연고지 팀 롯데에 입단했다. 1군 경기 출장 경험은 아직 많지 않다. 2016년과 2017년 각각 2, 1경기에 나왔고 군 복무를 마치고 팀에 복귀한 지난 시즌에도 14경기 출전에 그쳤다.
그러나 올 시즌은 다르다. 스프링캠프에서부터 허문회 롯데 감독으로부터 신뢰를 받으며 개막 엔트리에 이름을 올렸고 김준태와 함께 시즌 초반 롯데 안방을 번갈이 지키고 있다.
강태율의 프로 데뷔 홈런은 2020년 9월 26일 광주 기아챔피언스필드에서 열린 KIA 타이거즈전에서 기록됐다. 앞선 두 차례 모두 솔로포였다.
강태율의 3점 홈런에 '선배' 이대호도 3회초 2점 홈런(시즌 4호)으로 화답했다. 3회가 진행 중인 가운데 롯데는 KT에 6-0으로 앞서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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