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뉴스24 류한준 기자] LG 트윈스 케이시 켈리(투수)는 선발 등판해 제 몫을 했다. 그러나 소속팀 타선이 켈리 어깨를 무겁게 했다.
켈리는 22일 잠실구장에서 열린 KIA 타이거즈와 주중 홈 3연전 마지막 날 경기에 선발 등판했다. 그는 KIA 타선을 상대로 6이닝 동안 97구를 던졌고 4피안타(1피홈런) 3볼넷 1사구 4탈삼진 2실점했다.
그는 퀄리티 스타트(선발투수 6이닝 3실점 이내)를 달성했으나 승리투수와 인연은 없었다. 신인으로 이날 KIA 선발투수로 나온 이의리에게 LG 타선이 꽁꽁 묶여서다.
이의리는 7회 2사까지 LG 타선을 맞아 6.2이닝 동안 89구를 던지며 4피안타(1피홈런) 1볼넷 5탈삼진 1실점으로 잘 던졌다. 7회말 김민성에게 솔로 홈런을 내주지 않았다면 해당 이닝 종료까지도 충분히 던질 수 있었다.
LG는 3회 1사 1루, 4회 무사 1루 기회를 살리지 못했다. 그러나 켈리는 이날 패전은 면했다. KIA에 0-2로 끌려가던 LG는 7회말 김민성의 솔로포로 한 점을 따라붙었고 8회말 한석현의 3루타에 이은 오지환의 희생플라이로 2-2 균형을 맞췄다.
반면 LG 타선을 상대로 승리투수 요건을 갖춘 뒤 마운드를 내려간 이의리에게는 아쉬운 마음이 드는 경기가 됐다.
그는 2-1 리드 상황이 원점으로 돌아가면서 시즌 첫 승이자 KBO리그 데뷔 첫 승 기회를 또 다시 다음으로 미뤘다. 두팀의 경기는 KIA가 웃었다.
KIA는 연장 10회초 류지혁이 결승타를 쳐 LG에 3-2로 이겼다. 이의리는 이날 경기를 마찬 뒤 현장을 찾은 취재진과 만난 자리에서 "승패 여부를 떠나 오늘은 다 좋았다"며 "그러나 실투가 홈런으로 연결된 게 아쉬웠다"고 소감을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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