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뉴스24 문영수 기자] 연초부터 게임업계 연봉 인상 릴레이가 이어지는 가운데 '애니팡' 시리즈로 유명한 선데이토즈가 전 직원에 스톡옵션을 부여해 주목된다. 회사 성장을 이끌 구성원을 독려하기 위한 취지다.
8일 게임업계에 따르면 선데이토즈(대표 김정섭)는 전 직원에 스톡옵션을 부여한다고 지난 6일 공시했다. 공시에 따르면 이번 스톡옵션은 25만5천928주 규모로 올해 3월 말까지 입사한 회사 구성원 265명에게 부여한다. 행사 가격은 2만2천764원이며 2년 후인 2023년 4월부터 행사할 수 있다.
스톡옵션이 통상적으로 우수 인력 확보 및 성과에 따른 보상으로 지급한다는 점을 감안하면 전 직원에게 지급한 건 이례적이다. 회사 측은 이전 성과에 대한 보상이 아닌, 앞으로의 효율과 성과를 독려 및 성원하는 미래지향적 스톡옵션이라고 설명했다.
김정섭 선데이토즈 대표의 경우 스톡옵션 대상자에서 제외된 것으로 알려졌다. 대신 김 대표는 스톡옵션 부여 결정을 사내에 공지하며 주가의 지속 상승과 기업가치 제고를 위한 다양한 노력을 기울이겠다고 강조했다는 후문이다.
이번 스톡옵션은 연초 연봉협상 이후 추가적으로 진행된 건으로 내부 반응이 상당하다는 게 회사 측 설명이다. 선데이토즈 관계자는 "지난 연봉 책정에서도 구성원들의 만족도가 높은 편으로 알고 있다"며 "전 직원에 부여한 스톡옵션이 처음으로 재직 회사의 주식을 갖게 되는 다수의 구성원과 행사가 조정에 의한 실질적인 가치 증대 등 사기 진작에 긍정적인 효과가 클 것"으로 기대했다.
이어 "대규모의 스톡옵션이 부여된 지난 2018년 초 이후 현재까지 많은 신규 구성원들이 입사했고 전 직원을 대상으로 한 만큼 직전 스톡옵션 부여보다 규모가 커졌다"고 덧붙였다.
한편 선데이토즈는 2012년 출시한 모바일 퍼즐 게임 애니팡이 국민 게임 반열에 오르며 주목받은 게임사다. 올해에는 디즈니의 유명 애니메이션 지식재산권(IP)을 기반으로 한 '니모의 오션라이프'를 비롯해 '카툰네트워크 선데이타운' 등의 신작을 글로벌 시장에 출시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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