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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민 혈세로" 비난에…LH 직원 "공기업·공공기관 전부 똑같다" 응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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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H에서 체험형 인턴을 했었다는 한국자산관리공사 직원이 블라인드를 통해 LH 직원들의 법인카드 사적 유용을 지적했다. [사진=블라인드]
LH에서 체험형 인턴을 했었다는 한국자산관리공사 직원이 블라인드를 통해 LH 직원들의 법인카드 사적 유용을 지적했다. [사진=블라인드]

[아이뉴스24 조경이 기자] 한국토지주택공사(LH)의 일부 직원들이 법인카드를 사적으로 유용하고 있다는 주장이 제기됐다.

지난 11일 직장인 익명 커뮤니티 앱 ‘블라인드’에는 LH에서 체험형 인턴을 했다고 주장하는 누리꾼의 글이 게재됐다. 한국자산관리공사(캠코) 직원으로 추정되는 작성자는 “정규직들이 법인카드로 장부 끊어놓고 밥 먹고 카페 가고 심지어 분식집에도 법인카드로 미리 결제해둬서 업무 중 나와 간식 먹고 들어가는 일이 흔했다”며 “업무 지원직조차 법인카드 사용이 엄청 자연스러웠는데 본인들이 카드를 관리해서 그런가 싶었다”고 지적했다.

이어 “회사(캠코)에 입사해서 비교해보니 국민 혈세로 놀고 있다는 걸 느꼈다”며 일부 LH 직원들의 행동을 비판했다.

해당 글에 LH를 비판하는 내용의 댓글을 이어졌다. 그러자 한 LH 직원은 "글 지워라. 우린 이미 해체 수순이지만 남아있는 공기업, 공공기관 전부 똑같다. 거기도 다 짤리고 싶지 않으면"이란 댓글을 달았다. 또 다른 LH 직원도 "우린 더이상 잃을 게 없다. 남은 공기업이라도 살아야지 이러면 제 살 깎아먹는 것"이라고 지적했다.

한국자산관리공사를 비판하는 댓글도 달렸다. LH 입사 전 캠코 지역본부에서 계약직으로 근무한 적이 있다고 밝힌 글쓴이는 "체육대회 예산으로 상품권 10만원짜리를 사서 전직원에게 뿌렸고, 체육대회랍시고 오후 근무 제치고 족구 한 판 하고 흑염소 고기로 전직원이 회식을 하더라"라고 주장했다.

해당 글이 논란이 일자 LH 직원들은 댓글을 모두 삭제했고, 작성자의 원글도 삭제된 상태다.

/조경이 기자(rookeroo@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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