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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해 간편식 시장 트렌드는 '한식'…전성시대 열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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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레시지 국·탕·찌개 판매량 296% 급증…소상공인 메뉴 등 신규 수요 창출도

[아이뉴스24 이현석 기자] 새해 간편식 시장 트렌드는 '한식'이 될 것으로 보인다.

8일 업계에 따르면 올해 밀키트 시장은 3천억 원 대에 달할 것으로 전망된다. 지난해 2천억 원에서 50% 급증한 수치다. 코로나19 확산에 따라 내식을 즐기는 '집밥 문화'가 확산되고 언택트 소비가 증가함에 따른 현상으로 분석된다.

이에 따라 밀키트 시장 1위를 달리고 있는 프레시지의 매출도 크게 늘었다. 프레시지의 지난해 자체 생산 밀키트 판매량은 2019년 대비 101% 증가했고, 매출은 712억 원에서 1천500억 원 수준으로 급성장했다.

이에 프레시지는 새해 밀키트 트렌드를 ▲한식의 대세화 ▲이색 레시피의 확장 ▲레스토랑 간편식의 진화를 꼽았다. 특히 올 한 해는 외식과 내식의 경계가 허물어지면서 접근성이 높은 한식을 중심으로 세분화된 취향에 따른 다양한 메뉴의 제품들이 출시될 것으로 예상했다.

프레시지가 올 한 해 간편식 시장 트렌드를 '한식'으로 규정하고 시장 대응에 나선다. [사진=프레시지]
프레시지가 올 한 해 간편식 시장 트렌드를 '한식'으로 규정하고 시장 대응에 나선다. [사진=프레시지]

당초 밀키트는 평소 집에서 하기 힘든 음식을 간편히 요리해 먹을 수 있다는 점에서 스테이크, 밀푀유나베 등 특수식 중심으로 성장해 왔다. 하지만 집콕 생활이 장기화된 지난해에는 국, 탕, 찌개 등 제품군이 매출 296% 신장을 기록하며 인기를 끌었다. 이 같은 현상은 올해도 계속될 것으로 전망된다. 이에 프레시지는 메뉴의 다양화, 프리미엄 제품 강화 등을 통해 시장에 대응할 방침이다.

또 MZ세대의 성향을 고려한 제품들도 높은 인기를 끌었다. 실제 프레시지가 지난해 '쫄면 삼합 레시피'로 화제를 끈 메뉴를 밀키트로 만든 '우삼겹 치즈 쫄면'과 영화 기생충에 나온 채끝 짜파구리에서 영감을 얻은 '채끝짜퐈떡볶이' 등이 높은 인기를 끌었다. 프레시지는 올해도 다양한 분식 제품군을 지속적으로 확대해 이들 수요를 공략해 나갈 계획이다.

지역 소상공인과의 협업도 적극적으로 진행해 나간다. 프레시지는 지난해 7월 '화사 곱창'으로 유명한 대한곱창과의 협업을 시작으로 30년 전통 '백년가게'들의 대표 메뉴를 밀키트로 만든 '백년가게 밀키트', 한화호텔앤드리조트와 협업한 '63 다이닝 키트' 등을 출시한 바 있다. 올해도 프레시지는 다양한 '지역 소상공인 맛집'과의 협업을 통해 메뉴를 선보일 예정이다.

프레시지 관계자는 "지난해는 사회적 거리두기로 인한 소비자들의 밀키트 사용 경험이 늘면서 밀키트가 일상 식문화를 대체하는 수단으로 자리 잡은 한해였다"며 "올 한 해는 한층 커진 시장에서 고객의 세분화된 취향을 공략하기 위해 외식전문기업 및 소상공인들과의 협업을 강화해 다양한 신선 HMR 제품들을 출시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이현석 기자 tryon@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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