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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보] SKT, 빅테크 기업으로 '한발짝'… 脫통신·뉴ICT '껑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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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장 전망치 상회하는 실적…미디어·보안 등이 전체 영업익 중 24% 차지

[아이뉴스24 송혜리 기자] SK텔레콤이 빅테크 기업으로 나아가기 위한 '탈통신' 전략이 통했다.

SK텔레콤은 뉴(NEW) 정보통신기술(ICT) 사업 성장에 힘입어 전년보다 21.8% 늘어난 영업이익을 기록했다. 뉴 ICT 사업은 영업익이 27.5% 상승했고, 전체 영업익에서 차지하는 비중도 24%로 향상됐다.

올해 모든 상품과 서비스에 인공지능(AI)를 도입해 '빅테크 기업'으로 진화를 가속화하는 한편 앱마켓 원스토어는 첫 자회사 기업공개(IPO)를 추진한다. SK텔레콤 매출 전망은 19조5천억원으로, 사상 최초로 20조원 돌파에 도전한다.

 [/사진=SK텔레콤]
[/사진=SK텔레콤]

3일 SK텔레콤(대표 박정호)은 K-IFRS 연결 재무제표 기준으로 지난해 연간 매출 18조6천247억원, 영업이익 1조3천493억원, 순이익 1조5천5억원의 실적을 기록했다고 발표했다.

연결 기준 매출은 전년 대비 5.0% 성장했다. 미디어와 커머스 등 뉴 ICT 사업은 전년 대비 15.3% 증가해 두 자릿수 성장세를 이어갔으며, 무선(MNO) 사업도 5G 가입자 증가로 2.8% 증가했다.

영업이익은 전년보다 21.8% 늘었다. 특히 뉴 ICT 사업은 미디어 가입자 증가 및 홈·주차 등 보안 신규사업과 커머스 거래액 성장을 바탕으로 영업이익이 27.5% 상승했다.

순이익은 SK하이닉스의 지분법 이익으로 전년대비 74.3% 증가해 1조5천5억원을 기록했다.

SK텔레콤 별도 기준 연간 매출은 5G 가입자 확대와 데이터 사용량 증가에 따라 전년 대비 2.8% 증가한 11조 7천466억원을 기록했다. 영업이익도 전년 9천518억원 대비 7.5% 늘어난 1조231억원을 달성, 턴어라운드했다.

5G 가입자는 지난해말 기준 약 548만명을 기록, 올해는 900만 명을 넘어설 전망이다. MNO사업은 지난해 V컬러링의 성공적 론칭에 이어 올해엔 ‘AI 기반 구독형 컴퍼니’로 진화를 가속화한다. SK텔레콤 이용자 뿐만 아니라 전국민을 대상으로 다양한 구독형 서비스를 선보일 예정이다.

연결 손익계산서 요약   (단위: 억원) [/사진=SKT]
연결 손익계산서 요약 (단위: 억원) [/사진=SKT]

◆뉴 ICT 영역 성과 '훈훈'…올해 매출 20조 도전

뉴 ICT의 영업이익은 총 3천262억원으로, 전체 영업이익에서 차지하는 비중이 2019년 14%에서 지난해 24%로 늘어 본격적으로 영업 실적에 기여하기 시작했다.

뉴 ICT 성과의 견인차는 미디어사업이었다. SK브로드밴드는 티브로드 합병과 IPTV 가입자 증가로 매출 3조7천135억원을 기록하며, 전년 대비 17.2% 증가했다. 영업이익은 전년대비 59.2% 증가한 2천309억원을 달성했다.

보안사업은 출동보안과 정보보안 등 핵심사업과 홈·주차·언택트 솔루션 등 신규사업이 고르게 성장하며, 전년 대비 12.2% 증가한 매출 1조3천386억원을 기록했다.

11번가와 SK스토아 등 커머스 사업은 온라인 쇼핑 활성화 트렌드와 거래액 증가를 기반으로 두자릿수 성장과 함께 영업이익 흑자를 달성했다. 매출은 전년 대비 12.1% 증가한 8천142억원을, 영업이익은 110억원을 기록해 전년에 이어 2년 연속 흑자를 달성했다.

지난해 12월 출범한 티맵모빌리티는 대중교통과 렌터카-차량공유-택시 등을 아우르는 '올인원(MaaS)' 사업자로 성장을 준비하고 있다. 이와 함께 티맵모빌리티는 우버와 택시 호출 공동 사업을 위한 합작법인(JV)을 올 해 상반기 설립할 예정이다.

원스토어는 꾸준한 이용자 증가로 10분기 연속 거래액이 상승했으며 지난해 당기순이익 흑자전환을 달성했다. 원스토어는 SK텔레콤 올해 자회사 중 처음으로 IPO를 추진한다.

SK텔레콤은 지난해 뉴 ICT 영역에서 ▲SK브로드밴드와 티브로드 합병 ▲티맵 모빌리티 설립 ▲ADT캡스-SK인포섹 합병 추진을 통해 5대 사업부 체제를 구축하고 성장동력을 강화했다.

SK텔레콤은 올해 AI를 바탕으로 모든 상품과 서비스를 혁신하고, 국내외 글로벌 기업들과 초협력을 확대해 '빅테크 기업'으로 진화의 속도를 높일 계획이다.

윤풍영 SK텔레콤 CFO는 "SK텔레콤은 지난해 5대 사업부의 완성과 함께 MNO 및 뉴 ICT 등 모든 사업분야가 고른 성장을 지속했다"며 "올해는 AI기반의 빅테크 컴퍼니로의 진화를 가속화하는 동시에 사상 최초 매출 20조원에 도전하는 한 해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송혜리 기자 chewoo@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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