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네이버클라우드-크립토랩-서울대, 동형암호 클라우드 사업 '맞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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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가명·익명 데이터 수요 ↑…보안 우려 해소 등 기대

[아이뉴스24 최은정 기자] 네이버클라우드는 동형암호 분야 기업 크립토랩과 서울대 산업수학센터와 함께 '동형암호 기술 기반 클라우드 상품 공동 개발·사업 추진'을 위한 3자간 업무협약(MOU)을 맺었다고 1일 발표했다.

회사 측에 따르면 최근 개인정보보호법·정보통신망법·신용정보법(데이터3법), 마이데이터 사업 등 데이터 관련 규제가 완화되고 있다. 또 가명·익명 데이터 수요가 늘어나면서 정보 유출과 부적절한 데이터 활용 등의 우려도 함께 증가하고 있다.

특히 금융, 의료 등 민감한 개인·중요정보를 다루는 산업에서는 정보보호를 위해 보다 엄격한 데이터 비식별화 조치를 취하고 있지만 여전히 보안에 민감한 상황이라는 설명이다.

 [사진=네이버클라우드]
[사진=네이버클라우드]

네이버클라우드는 이번 협약을 통해 크립토랩, 서울대와 협력해 클라우드에서 안전하게 데이터를 분석할 수 있는 방법을 제공할 예정이다. 보안 관련 우려를 해소하고 최신 암호화 기술을 손쉽게 이용할 수 있도록 돕겠다는 계획이다.

이를 위해 네이버클라우드와 크립토랩은 동형암호 체험 서비스를 구축하고 클라우드와 동형암호를 접목한 통계·기계학습·인공지능(AI) 분석 플랫폼을 개발한다. 프라이버시 보존 데이터 분석 서비스가 필요한 기관·기업에게는 맞춤형 동형암호 솔루션을 클라우드 플랫폼 상에서 제공할 계획이다.

권오현 네이버클라우드 보안개발 리더는 "네이버클라우드는 고도화된 보안 체계를 적용해 금융이나 공공, 의료 부문에 차별화된 보안 서비스를 마련해왔다"며 "크립토랩과 서울대가 지닌 전문성과 노하우를 기반으로 동형암호 기술을 활용한 네이버클라우드 플랫폼 상품을 개발할 것"이라고 말했다.

천정희 크립토랩 대표는 "동형암호 기술을 네이버클라우드 플랫폼에 접목함으로써 그동안 개인정보보호 문제로 따르던 제약을 해소하겠다"며 "또 클라우드 기반의 다양한 데이터 서비스를 개발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했다.

크립토랩은 동형암호 원천 기술인 '혜안(HEaaN)'을 보유하고 있다. 해당 기술을 통해 서울대와 함께 세계 보안경진대회 'iDASH 2020'의 '동형암호를 활용한 암종 분석' 분야에서 공동 1위를 차지한 바 있다. 동형암호는 암호화된 데이터를 효과적으로 분석할 수 있는 기법으로, 기밀성을 침해하지 않으면서 유의미한 정보를 얻어낼 수 있는 기술이다.

최은정 기자 ejc@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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