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네이버-KT, '네이버 지도' 내비 정확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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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달 16일부터 이용자 이동경로 데이터 공유…"비식별화 조치"

[아이뉴스24 윤지혜 기자] 네이버가 '네이버 지도' 내비게이션의 정확도를 높이기 위해 KT와 손잡는다.

24일 네이버 내비게이션 이용약관 개정안에 따르면 네이버는 KT와 각 사 내비게이션 이용자 이동경로 데이터를 상호 제공한다. 내비게이션 '아틀란' 운영사인 맵퍼스와 네이버의 기술 전문 자회사 네이버랩스도 이용자 이동 경로 정보를 공유한다.

이번 이용약관은 2월 16일부터 적용된다.

 [사진=네이버]
[사진=네이버]

네이버는 이번 협력을 통해 네이버 지도 속 내비게이션 기능을 고도화한다. 네이버 지도 내비게이션과 KT '원내비'의 이용자 이동경로 데이터를 도로에 매칭해 실시간 교통정보·패턴 등을 생산, 이를 통해 내비게이션이 예측하는 주행 소요 시간 정확도를 높인다는 방침이다.

단, 각 사는 개인정보를 식별할 수 없도록 데이터를 익명 처리해 기술 연구 목적으로 활용할 예정이다.

앞서 네이버는 현대차그룹 계열사 현대엠엔소프트와 제휴해 내비게이션 서비스를 운영해왔으나, 지난 2018년 제휴관계가 끝났다. 이후 네이버는 자체적으로 내비게이션 서비스를 운영해왔으나, 앞으로는 KT와 협력한다.

모바일 빅데이터 플랫폼 기업 아이지에이웍스의 모바일인덱스에 따르면 지난해 12월 기준 네이버 지도 앱의 월간활성사용자(MAU)는 1천568만명이다. KT 원내비 MAU는 107만명, 아틀란은 33만명 규모다.

네이버 측은 "내비게이션을 포함한 지도서비스 제공 및 성능 개선 등을 위해 KT와 협력하기로 했다"라며 "이동 경로는 특정 개인이나 단말기를 식별할 수 없는 형태로 익명화해 저장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윤지혜 기자 jie@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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