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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나EV 화재 사고서 입증된 SK이노베이션 배터리 안전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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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고 발생 모델에 SK배터리 탑재 '無'…LG화학 "배터리 셀 불양 원인" 단정 어려워

SK이노베이션 인터배터리 부스 전경  [SK이노베이션 ]
SK이노베이션 인터배터리 부스 전경 [SK이노베이션 ]

[아이뉴스24 강길홍 기자] 현대자동차의 전기차 코나EV에서 화재 발생 사고가 이어지고 있는 가운데 SK이노베이션 배터의 안전성이 입증됐다는 평가다. SK이노베이션이 공급한 코나EV 배터리에서는 단 한건의 화재 사고가 발생하지 않아서다.

20일 업계에 따르면 코나EV 화재 사고가 지난 17일 또다시 발생했다. 최근 한 달 사이에만 벌써 세 번째다. 또한 그동안 국내외에서 보고된 화재 발생 건수로 따지면 14번째 사고이다.

이 같은 상황에서 최근 국토교통부가 코나EV 화재 원인으로 베터리 셀의 안전성 문제를 지적하고 나서면서 LG화학과 SK이노베이션이 주목받고 있다. 두 회사 모두 코나EV에 배터리를 공급하고 있다. 이중 LG화학 배터리가 탑재된 코나EV 차량은 국토교통부와 원인규명에 나선 상태다.

반면 SK이노베이션이 배터리를 공급한 모델에서는 아직까지 화재 사고가 보고되지 않았다. SK이노베이션이 배터리를 공급한 기아차 니로EV 역시 화재 사고는 없었다. 코나EV와 니로EV는 쌍둥이 전기차로 꼽힌다.

SNE리서치와 현대차 IR자료에 따르면 코나EV는 전세계적으로 누적 7만7천여대가 판매됐고, 이 가운데 LG화학 배터리가 탑재된 것은 6만5천대 수준이다. SK이노베이션 배터리가 장착된 전기차는 니로 3만8천대와 코나의 유럽수출물량 1만2천대 등 총 5만대 규모다.

실제로 SK이노베이션은 자동차용 파우치 배터리에 집중하고 자동차 안정성을 결정짓는 분리막을 전세계 배터리 업체 중 유일하게 내재화했다는 점을 큰 강점으로 내세운다. 이러한 안전성을 기반으로 양극재 삼원계 고밀도 니켈에서도 업계 1위를 유지하고 있다. 또한 최첨단 배터리 일컬어지는 NCM622·811을 업계 최초로 개발·양산하고 있으며, NCM9½½도 세계최초로 개발해 오는 2022년 양산에 들어간다.

SK이노베이션 관계자는 "SK배터리 기술은 경쟁사와 전혀 달라 경쟁사의 어떤 영업비밀이나 기술이 필요가 없다"며 "SK이노베이션은 오랜 기간 배터리 사업을 준비하고 기술력을 개발해 왔기 때문에 글로벌 자동차 회사들이 SK배터리를 선택한 것"이라고 주장했다.

다만 LG화학 측은 코나EV의 화재 원인은 아직까지 명확하게 밝혀지지 않았다는 입장이다. 앞서 LG화학은 국토부가 코나EV의 화재 원인을 배터리 셀 분리막 불량이라고 발표하자 "화재의 정확한 원인이 규명되지 않은 상태에서 발표한 것"이라며 "현대차와 공동으로 실시한 재연 실험에서도 화재로 이어지지 않아 분리막 손상으로 인한 배터리 셀 불량이 원인이라고 할 수 없다"고 밝혔다.

이 같은 상황에서 미국 국제무역위위원회(ITC)에 제기된 영업비밀 침해 소송에 대한 최종 판결이 오는 26일(현지시간) 나올 예정이다. ITC는 당초 이달 5일 최종 판결을 내릴 예정이었지만 코로나19 영향으로 일정이 연기된 것으로 알려졌다. ITC의 판결은 두 회사 소송전의 분수령이 될 전망이다.

강길홍 기자 slize@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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