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의힘 '윤석열' 거론하며 최재형 감사원장 감싸기

[아이뉴스24 조석근 기자] 국민의힘이 윤석열 검찰총장을 언급하며 최재형 감사원장 감싸기에 나섰다.

국회 법제사법위원회 감사원 국정감사에서 정부의 설계수명 만료 월성 원전 1호기 폐쇄 관련 감사원이 감사결과를 두고 최재형 원장이 여당 의원들과 신경전을 벌인 점 때문이다.

주호영 원내대표는 16일 원내 지도부 회의에서 "최 원장의 인사청문회를 할 때 지금 민주당 인사들이 얼마나 찬사를 보냈는지 기억할 것"이라며 "그런데도 어제 법사위 국정감사장에서 민주당 의원들이 월성 원전1호기 조기 폐쇄 타당성 감사를 놓고 최 원장을 집중 포격했다"고 성토했다.

그는 "이 정권 사람들은 정말 후안무치하고 내로남불"이라며 "자신들에게 조금이라도 불리한 결과가 나올 거라고 예상되면 돌변해 비판하고 끌어내리기에 혈안이 됐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주 원내대표는 "문제 있으면 지적하는 게 감사원 본연 업무라는 최 원장의 답변에도 드러난다"며 "본연의 업무에 충실한 헌법기관을 정략적 이해관계에 따라 어르고 달래고 협박하는 민주당이 제대로 된 정당인가"라고 비판했다.

또한 "민주당은 자기들이 입에 침이 마르게 칭찬한 윤석열 검찰총장에 대해서도 자기들 편을 안 들고 불리한 수사를 주도한다는 이유로 집단 린치를 가했다"며 "최 원장에 대해서도 똑같은 이유로 공격을 감행하고 있다. 선관위, 방통위 등 다른 헌법 기관 및 국가기관까지도 정치적 중립성을 뿌리째 흔들어 온통 난장판으로 만들고 있다"고 덧붙였다.

주호영 원내대표는 "정부, 여당은 지금까지 어렵게 구축한 법치주의의 근간을 흔드는 행위를 즉각 중지하고 다시 그 기관이 본연의 역할에 충실하게 지원해야 한다"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