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뉴스24 조석근 기자] 국민의힘 이스타 비리의혹 진상규명 특별위원회가 10일 이상직 더불어민주당 의원을 이스타항공에 대한 횡령, 배임 등 혐의로 검찰에 고발했다.
이상직 의원은 이스타항공 창업주다. 이스타항공은 코로나19 확산으로 경영난이 악화된 가운데 제주항공과의 인수합병까지 무산되면서 정리해고에 들어간 상황이다.
국민의힘 특위는 이상직 의원이 형인 이경일씨와 횡령·배임을 공모한 혐의가 있다는 입장이다. 이경일씨는 2014년 횡령, 배임으로 유죄판결을 받았는데 당시 실질적인 이익은 이상직 의원이 취득했다는 것이다.
또한 이상직 의원이 새만금관광개발과 아이엠에스씨가 보유한 이스타항공 주식을 아들 이원준씨와 딸 이수지씨가 운영하는 이스타홀딩스에 헐값에 매각한 것으로도 보고 있다. 이스타홀딩스 명의 사무실과 차량을 사적으로 전용한 혐의도 있다는 것이다.
이스타 비리의혹 진상규명 특별위원회의 곽상도 의원은 "2002년부터 시작된 이상직 의원의 횡령, 배임 등 각종 비리가 아직까지 아무런 제재를 받지 않은 채 고위공직을 전전할 수 있는 것은 권력의 강력한 뒷받침이 아니고서는 설명하기 어렵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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