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첫 ESG채권 발행한 포스코건설…'기업시민' 실천 선봉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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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00억원 규모 소셜본드 발행…재무건전성·사업포트폴리로 높이 평가받아

[아이뉴스24 김서온 기자] 포스코건설이 국내 건설사 중 최초로 ESG(환경·사회·지배구조)채권을 발행했다. ESG 채권은 환경·사회·지배구조개선 등 사회적 책임투자를 목적으로 발행되는 채권이다. 녹색채권(그린본드), 사회적 채권(소셜본드) 그리고 이 둘을 결합한 지속가능채권 3가지 종류로 구성된다.

23일 건설업계에 따르면 포스코건설은 지난 10일 국내 건설사 중 처음으로 ESG 채권 발행을 공식화했다. 이로써 포스코건설은 그룹이 추구하는 '기업시민' 경영이념 실천에 탄력을 받게 됐다.

포스코건설의 ESG채권 발행은 올해 3월 공시된 사업보고서를 통해서도 예견됐다. 포스코건설은 올해 운영 전략으로 친환경·고수익 상품을 확대해 사업 구조를 고도화하는 동시에, 그룹 핵심 DNA로 자리잡은 '기업시민' 이념 실천활동으로 강건한 건설 생태계 조성에 앞장서겠다고 밝힌바 있다. 포스코건설은 구체적으로 상생협력 강화, CS 고도화, 환경개선 기여, 안전 최우선을 기업시민 이념의 4대 실천활동으로 선정했다.

이자가 저렴하다고 알려진 ESG채권은 환경개선과 신재생에너지, 사회문제 해결 등의 자금을 조달하기 위한 특수목적의 채권이다.

그러나 누구나 빌려서 쓸 수 있는 채권이 아니다. 한국거래소 산하 한국기업지배구조원이 매년 실시하는 ESG평가를 통해 기업이 사회와 환경, 직원과 고객들의 이익을 얼마나 위하는지, 경영구조와 재무구조는 얼마나 투명한지를 따져본 뒤 이 기준에 충족해야지만 채권을 발급받을 수 있다. 즉, ESG채권을 발행할 자격이 있는지 인증을 받아야 하는 것이다. 또한 ESG평가사의 전문의견도 필요하다.

 [사진=포스코건설]
[사진=포스코건설]

가장 발행비율이 높은 '그린본드'는 재생에너지, 전기차, 고효율 에너지 등 친환경 관련 프로젝트 투자에만 한정된 채권이다. '소셜본드'는 저소득층과 중소기업 지원, 일자리 창출, 사회 인프라 구축, 취약계층 지원 등 사회문제 해결을 위해 발행되는 채권이다. 이번에 포스코건설이 발행한 채권은 그린본드와 소셜본드가 결합된 '지속가능채권'이다. 글로벌 금융사인 HSBC와 BNP 파리바(Paribas)로부터 사모방식으로 2년 만기 1억달러(1천200억원) 규모다.

포스코건설이 이번 채권 발행을 통해 확보된 자금은 더불어 함께 발전하는 기업시민의 경영이념에 발맞춰 에너지 효율 증대를 위한 친환경건축물 기술개발을 비롯해 신재생에너지, 사회인프라 확충, 노후 주거 환경개선 등의 건설사업에 사용될 계획이다.

HSBC와 BNP 파리바(Paribas)는 코로나19로 인해 세계경제의 불확실성이 지속되고 있음에도 불구하고, 포스코건설의 우수한 재무건전성과 다양한 사업포트폴리오 등을 높게 평가해 민평금리 대비 약 12bp(0.12%포인트) 낮은 1.58%의 금리로 발행했다. 포스코건설의 안정적 재무조달 능력과 재무건전성이 입증된 결과로 풀이된다.

포스코건설은 ESG 채권발행을 위해 국제자본시장협회의 기준에 맞춰 ESG채권발행 목적과 사용방법 등을 포함한 지속가능 금융체계를 수립하고, 지난 6월 세계적 인증기관인 서스테널리틱스로부터 ESG기준을 인증 받았다.

포스코건설이 건설업계 최초로 ESG채권을 발급받음으로써 그룹이 추구하는 '기업시민' 경영이념을 실현한데 이어 기업의 사회적 책임을 적극적으로 실천하는 계기를 마련했다. ESG채권을 통해 환경을 살리고, 사회적 약자를 위한 공공의 이익에 기업이 직접 나서기 때문에 긍정적인 이미지를 심어주는것 뿐만 아니라 투자자에게도 이익이 돌아가는 구조다.

예금보험공사 관계자는 "ESG채권은 최우량 신용등급을 보유하고 있는 세계은행이나, IMF 등 국제금융기관에서 발행해 신용위험이 적다"며 "달러표시 채권이기 때문에 이자가 낮더라도 투자회수금에 대한 위험이 적어 안정적 투자가 가능하다는 장점이 있다"고 말했다.

한편, 지난달 한국신용평가와 한국기업평가는 포스코건설의 회사채 신용등급을 A0(긍정적)에서 A+(안정적)로 한 단계 상향 조정함에 따라 포스코건설은 올해 들어 신용등급이 상향 조정된 유일한 건설사가 됐다.

김서온 기자 summer@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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