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文 대통령 지지율, '부동산·박원순' 논란으로 '조국 대전' 이후 최저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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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원순 성추행 의혹에 민주당도 폭락, 통합당과 오차범위 내 접전

[아이뉴스24 조석근 기자] 리얼미터가 여론조사를 통해 16일 공개한 문재인 대통령의 국정수행 지지율(긍정 평가) 44.1%는 지난해 '조국 사태'가 한창이던 10월 2주차 이후 가장 낮은 수치다.

부정 평가도 크게 올라 긍정 평가를 오차범위 밖에서 앞섰다. 최근 부동산 폭등을 둘러싼 논란이 확산된 가운데 고 박원순 서울시장 사망 및 성추행 의혹으로 지지층 이탈이 나타난 것으로 해석된다.

여론조사기관 리얼미터가 tbs의뢰로 집계한 결과 문재인 대통령에 대한 국정수행 지지율은 전주보다 4.6%포인트 하락한 44.1%다. 지난해 10월 2주차 41.4% 이후 9개월만에 가장 낮은 수치다.

 [자료=리얼미터]
[자료=리얼미터]

부정 평가의 경우 전주보다 5.2%포인트 오른 51.7%로 나타났다. 마찬가지 조국 전 법무부 장관을 둘러싼 정치권 논란이 뜨겁던 지난해 11월 1주차 52.2% 이후 가장 높은 수준이다.

성별로 지지율을 살펴볼 경우 여성의 긍정 평가 하락폭(-7.9%p)이 남성(-1.3%p)보다 두드러진 것으로 나타났다. 고 박원순 전 서울시장의 성추행 의혹이 큰 영향을 미친 것으로 해석된다. 부정 평가 또한 여성(9.5%p)에서 남성(0.9%)보다 크게 두드러졌다.

연령별로는 30대에서 긍정 평가가 전주 대비 13.9%포인트 하락했다. 그 다음 70대 이상(-7.0%p), 50대(-5.9%p), 40대(-2.1%p)가 뒤를 이었다. 부정 평가 상승폭도 30대(16.1%p), 50대(7.6%p), 70대 이상(6.8%p), 20대(1.7%p) 순으로 나타났다.

정당 지지율에서 여당인 더불어민주당이 큰 폭으로 하락했다. 민주당 지지율은 전주보다 4.3%포인트 하락한 35.4%다. 미래통합당이 전주보다 1.4% 상승한 31.1%로 나타났다. 통합당 창당 후 처음으로 민주당과 오차 범위 내 지지율 격차가 나타났다. 그 다음은 정의당은 5.8%(-1.4%p), 국민의당 5.0%(2.1%p), 열린민주당 4.7%(-0.4%p) 순이다.

이번 여론조사는 지난 13~15일 전국 18세 이상 유권자 1천510명을 대상으로 지뤄졌다. 응답률 4.7%,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서 ±2.5%포인트다. 기타 상세한 사항은 리얼미터 또는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에서 확인할 수 있다.

조석근 기자 mysun@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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