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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해찬 이어 이낙연도 "박원순 피해 고소인과 국민께 사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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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추행 의혹 진상규명, 후속 대책 적극 협력 강조

[아이뉴스24 조석근 기자] 더불어민주당 이낙연 의원이 고 박원순 전 서울시장의 성추행 의혹과 관련해 "피해 고소인과 국민 여러분께 머리 숙여 사과드린다"는 입장을 나타냈다. 앞서 이해찬 대표가 성추행 의혹 피해자에 공개 사과하기도 했다.

이낙연 의원은 15일 페이스북을 통해 "박원순 시장님의 장례를 무겁게 마무리했다. 고인을 보낸 참담함을 뒤로 하면서, 이제 고인이 남긴 과제를 돌아봐야겠다"며 이같은 입장을 나타냈다.

이낙연 의원은 "피해를 호소하는 고소인의 말씀을, 특히 피해를 하소연해도 아무도 들어주지 않았다는 절규를 아프게 받아들인다"며 "국민께서 느끼는 실망과 분노에 공감한다"고 강조했다.

이낙연 더불어민주당 의원.
이낙연 더불어민주당 의원.

또한 "민주당과 제가 할 일을 마땅히 하겠다"며 "먼저 피해 고소인의 보호에 최선을 다하고 고소인과 가족의 안전이 지켜지고 일상이 회복되도록, 경찰과 서울시 등이 책임 있게 대처해주길 바란다"고 당부했다.

이낙연 의원은 "사건의 진상이 규명되기를 바란다"며 "관련되는 모든 기관과 개인이 진상규명에 협력해야 하고 민주당도 최대한 협력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안희정 전 충남도지사, 오거돈 전 부산시장에 이은 당내 고위 선출직 인사들의 잇딴 성추문과 관련해선 "인권과 성평등과 성인지에 대한 당의 교육과 규율을 강화해야 할 것"이라며 "당내 성인지 교육을 상시화하고 그 이수를 의무화, 공직후보의 조건에 포함시키며 당 소속 자치단체장과 의원 등에 대한 전면점검을 통해 성비위가 확인되면 합당한 조치를 취하는 등 강력히 대처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또한 "권력 앞에 피해가 있어도 보호받지 못하는 사람이 없도록 하겠다"며 "그런 일을 향후 의정활동과 당 운영의 가장 중요한 과제로 삼아 실천하겠다. 피해 고소인과 국민 여러분께 다시 한번 사과드린다"고 적었다.

앞서 이해찬 민주당 대표는 이날 당 지도부 회의에 앞서 "국민들께 큰 실망을 드리고 행정 공백이 발생한 것에 대한 책임을 통감한다"며 "피해 호소인이 겪는 고통에 깊은 위로의 말씀을 드리며 이런 상황에 대해 민주당 대표로 다시 한번 통절한 사과를 말씀드린다"고 공개 사과했다.

조석근 기자 mysun@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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