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뉴스24 김국배 기자] 지난해 전세계 서비스형 소프트웨어(SaaS) 시장 규모가 1천억 달러를 넘어선 것으로 추산된다. 현재 환율로 약 116조원에 달하는 금액이다.
아직까지 전체 기업용 SW 시장에서 차지하는 비중은 20% 수준이나 매년 큰 폭의 증가세를 이어가고 있어 주목된다.
18일 시장조사업체 시너지리서치그룹에 따르면 SaaS 시장은 지난 10년 동안 연평균 39%씩 증가하며 지난해 1천억 달러를 돌파할 전망이다.
지난해 전체 기업용 SW 시장 규모 4천500억 달러에 육박할 것으로 보이는 만큼 SaaS 점유율은 23% 수준이 될 전망이다. 2%에 못 미치던 2009년과 비교하면 크게 늘어났지만 아직은 20%대다.
반면 같은 기간 온프레미스 SW 시장은 매년 4% 증가하는데 그쳤다.
SaaS 시장에서 높은 성장률을 나타낸 분야는 협업, 고객관계관리(CRM), 인적자원관리(HCM) 등이다. 전사적자원관리(ERP)는 SW 시장에서 가장 큰 영역 중 하나지만 SaaS 전환은 상대적으로 느린 편에 속했다.
또 시너지리서치그룹은 워크데이, 젠데스크, 서비스나우, 아틀라시안, 스플렁크 등 새로운 SaaS 기업들의 시장 진입이 시장 확대에 기여한 것으로 분석했다. 이로 인해 전통적인 SW 기업들이 SaaS 사업을 더욱 강력하게 추진하게 됐다는 것이다.
실제로 마이크로소프트(MS)는 SaaS 시장의 5분의 1 가량을 차지할 만큼 매출 규모가 커지며 선도 기업의 입지를 다졌다.
존 딘스데일 시너리리서치그룹 수석 애널리스트는 "SaaS 구매는 지난 10년새 기업들에 더욱 매력적인 선택지가 됐다"며 "비용 정책이 유연해지고 클라우드 기반 운영 모델로 이동하는 데 편의성이 높아졌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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