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뉴스24 서상혁 기자] NHN페이코는 '페이코 마이데이터'를 출시하고 금융 마이데이터 시장 개척에 나선다고 26일 밝혔다.
이 서비스는 NHN페이코가 지난 5월 과학기술정보통신부와 한국데이터산업진흥원이 주관하는 '마이데이터 실증 서비스 지원사업'에서 금융 분야 유일 사업자로 선정됨에 따라 추진된 사업이다.
마이데이터는 여러 기관과 기업에 분산돼 있는 자신의 정보를 한 곳에 안전하게 이동시켜 관리할 수 있도록 하는 데이터 활용 산업을 말한다.
NHN페이코는 KEB하나은행, 한화생명보험, 한화손해보험, 한화투자증권, 신한금융투자, 웰컴저축은행 등 6개 금융사와 컨소시엄을 구성해 금융 정보를 안전하게 주고받을 수 있는 API를 구축·완료했으며, 이에 기반해 '페이코 마이데이터' 서비스를 구현하고 제휴 그융사의 데이터를 실시간으로 제공할 예정이다.
이에 따라 이용자는 공인인증서 없이도 '페이코' 앱을 활용해 각 금융 기관에 흩어져 있던 모든 금융 데이터를 통합조회하고 본인의 신용·자산정보를 체계적으로 관리할 수 있게 됐다.
페이코 마이데이터는 ▲금융정보 통합조회 ▲데이터 내려받기 ▲데이터 영수증 ▲금융상품몰로 구성됐다.
금융정보 통합조회는 모든 제휴 기관의 계좌, 투자, 대출, 보험 등 보유한 금융상품 내역과 잔고 현황, 거래 내역 등을 기본 제공하고 보험상품의 보장 내역과 투자상품의 수익현황 등 상품별 세부 거래내역을 상세하게 보여준다.
데이터 내려받기는 데이터를 항목별로 구분해 파일을 제공하는 기능으로, 이용자는 은행, 보험, 증권사 등 영업점을 직접 찾아가 요청해야 했던 번거로움 없이 데이터를 손쉽게 내려받아 개인 자산 관리 등에 활용할 수 있다.
데이터 영수증은 이용자의 마이데이터 조회·내려받기 등 서비스 이용 내역을 영수증 형태로 제공해주는 것으로 자신의 데이터 활용 이력을 효과적으로 관리할 수 있도록 도와준다는 설명이다.
금융상품몰은 제휴된 금융기관의 상품 가운데 개개인에 필요한 금융상품을 추천해주는 서비스로, 페이코의 빅데이터 활용 역량을 반영한 게 특징이다.
앞으로 이용자의 금융상품 보유 현황과 금융상품몰의 이용 행태를 분석한 결과가 추천 모형에 반영될 에정이며, 향후 서비스를 고도화해 유아, 청소년, 대학생, 직장인, 은퇴자 등 생애주기 맞춤형 금융상품과 자산관리 서비스를 제공할 계획이다.
NHN페이코 관계자는 "향후 제휴 기관을 확대해 이용자가 모든 금융 기관의 금융 정보를 페이코 앱으로 통합 관리할 수 있도록 하는 게 목표"라며 "이 서비스로 금융이용자가 보다 능동적이고 적극적으로 정보 자기결정권을 행사할 수 있는 기반을 제공함으로써 금융 소비자의 권리를 강화하고 금융정보 취약계층의 금융생활을 향상시키는 데 일조할 것"이라고 말했다.
서상혁 기자 hyuk@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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