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뉴스24 도민선 기자] LTE 신호 데이터가 세계 여러 국가의 관광행정에 활용될 가능성이 커졌다.
KT(대표 황창규)는 국내 통신사 중 처음으로 국제연합 세계 관광기구(UN WTO)에 협력회원(Affiliate Member)으로 가입 승인을 받았다고 16일 발표했다.
UN WTO는 관광 발전을 통해 경제 발전과 국제 평화에 공헌할 목적으로 1975년 설립된 국제기구로, 세계 관광 정책을 조율하고 회원국 간 우호 교류 증진을 도모하고 있다. 현재 대한민국을 비롯해 전 세계 157여 개국이 정회원으로 가입돼 있다.
UN WTO 정회원은 국가 단위로 가입이 이뤄지며, KT가 가입한 협력회원은 도시, 관광관련 기업·단체들이 가입한다. 현재 우리나라의 경우 문화체육관광부가 국가회원으로, 한국관광공사와 한국문화관광연구원 등 7개 기관이 가입돼 있고, 민간 기업 중 통신사로서는 처음으로 KT가 가입됐다.
KT는 LTE 신호 데이터를 활용한 관광인구 분석 솔루션인 '트립(TrIP, Travel Intelligence Platform)'을 활용해 한국관광공사, 지방자치단체와 관광 관련 협회들과 협력하며 관광 행정을 지원하고 있다. 트립은 내외국인 관광객 이동패턴과 밀집 지역 등을 분석하고, BC카드의 소비데이터와 SNS 버즈량과 결합해 만족도도 분석해낸다.
또한 지난해 중국 계림에서 개최된 12차 UN 세계관광기구·태평양 지역 관광협회 관광 트렌드와 전망 포럼 행사에 참가해 관광 데이터의 정량 측정 방식과 사례들을 소개했다.
윤혜정 KT 빅데이터사업지원단 전무는 "세계 최대 관광교류의 장인 UN세계관광기구 멤버로서 KT가 관광분야에서 쌓은 빅데이터 분석 경험과 노하우를 공유하게 됐다"며, "앞으로도 가입 회원국과 교류해 우리나라 관광 산업 활성화에 기여해나가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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