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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리 보는 IFA 2019, 키워드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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갈수록 커지는 中 존재감, 8K TV·5G폰 대결도 관심

[아이뉴스24 조석근 기자] 유럽 최대 가전 전시회 IFA 2019가 코앞으로 다가온 가운데 올해 키워드에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올해 IFA는 이달 6일(현지시간)부터 11일까지 52개국, 1천850여개 기업이 참여한다. 인공지능, 5G가 글로벌 IT 최전선으로 부상한 가운데 차세대 디스플레이와 TV, 모바일, 지능형 네트워크 서비스 등 소비자 가전 영역에 접목된 첨단기술의 치열한 경쟁이 예상된다.

3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독일 베를린에서 열리는 IFA는 매년 1월 미국 라스베이거스에서 열리는 CES와 함께 세계 양대 IT·가전 전시회로 불린다. 이번 IFA는 국내에선 삼성, LG전자를 필두로 89개 기업과 연구기관이 참석한다.

디스플레이와 TV 핵심 트렌드는 8K다. 현존 TV 최고화질 수준으로 UHD 4K의 4배에 이르는 초고해상도 TV다. 삼성전자의 경우 지난해부터 8K QLED TV 65인치~98인치 대형 모델들을 출시했다. QLED는 삼성의 프리미엄 TV 브랜드로 LG전자의 OLED와 차세대 디스플레이 시장 선점을 위한 치열한 경쟁에 돌입한 상황이다.

LG전자가 독일 베를린 IFA 2019에서 공개하는 시그니처 8K OLED 88인치 모델 [사진=LG전자]
LG전자가 독일 베를린 IFA 2019에서 공개하는 시그니처 8K OLED 88인치 모델 [사진=LG전자]

삼성전자는 올해 IFA에서 기존 라인업에 비해 크기와 가격을 낮춘 55인치 8K 모델을 선보일 예정이다. 8K TV 업계 표준 주도를 위한 로드맵도 발표할 예정이다.

LG전자의 경우 OLED 패널 부문의 세계적인 기술력을 앞세워 8K OLED TV를 내놓는다. 이번 IFA에선 OLED 패널을 이용하는 TV 중 8K로선 최대 크기인 88인치 모델을 선보인다. OLED 특유의 자유자재로 휘어지는 성질을 이용한 롤러블 TV도 전시할 예정이다.

디스플레이 시장에선 중국의 BOE가 LCD 패널 세계 최대 공급업체로 부상하고 중소형 OLED 패널 부문에 진출하는 등 공격으로 확장하는 추세다. 이는 고스란히 TV로도 옮겨온 상황인데 TCL, 창훙, 스카이워커 등도 IFA 참여업체들이다.

중국 업체들은 산업별 국제 전시회, 박람회에서 크게 존재감을 부각시키고 있다. 이번 IFA의 경우 전체 참여업체 절반에 가까운 880여개가 중국업체들이다. 화웨이, 샤오미 등 국내에도 널리 알려진 IT 대기업 외에도 B2B 부문의 중기, 벤처업체들이 다수를 이룬다.

올해는 특히 화웨이 컨슈머비즈니스그룹 리처드 유 CEO가 개막 오프닝 연설을 맡는다. 화웨이는 지난해와 2017년에도 키노트 연설을 맡은 바 있다. 업계 관계자는 "미중 무역분쟁의 최대 피해자가 화웨이와 그 주요 계열사들로, 미중 분쟁이 더 심화되는 상황에서 어떤 메시지를 낼지도 이번 IFA의 중요한 관전 포인트"라고 말했다.

스마트폰에선 LG전자가 V50S를 공개한다. 전작 V50의 인기 요소인 듀얼스크린 기능을 대폭 개선한 점이 특징이다. 전면 알림창을 새로 만드는 한편 듀얼스크린 회전각도를 자유롭게 설정하도록 해 미디어 이용상 편의성을 대폭 강화했다. 삼성전자의 경우 갤럭시 폴드의 체험 전시가 이뤄진다. 지난 4월 출시 전 디스플레이 결함 발견 이후 해외 소비자들에겐 처음 공개될 예정이다.

가전에선 인공지능, 사물인터넷과 결합한 홈서비스들의 격돌이 예상된다. LG전자가 최근 스마트홈 부문 중국 글로벌 업체 루미와 협력을 추진키로 한 가운데 관련 서비스가 이번 IFA에서 공개된다. 삼성전자의 경우 자사 인공지능, 스마트홈을 결합시킨 스마트홈 서비스를 프리미엄 가전과 함께 대거 선보인다.

조석근 기자 mysun@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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