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뉴스24 최은정 기자] "좋은 소프트웨어(SW)를 가진 기업은 많다. 하지만 각 국가는 자국 SW기업을 보호하는 경향이 강해 국내 보안기업이 해외에서 성공하기란 쉽지 않다. 지란지교가 후대 기업을 위해 해외시장을 확장하겠다."
지란지교는 지난 29일 오후 서울 강남 스파크플러스 선릉점에서 밋업 행사를 열고 "미국·일본 법인 등을 통해 해외시장을 선점하겠다"며 이 같은 포부를 밝혔다.
지난 1994년 설립된 지란지교는 현재 지란지교소프트, 지란지교시큐리티 등과 미국 법인 '엑소스피어', 엑소스피어 자회사 '엑소스피어랩스', 일본 법인 'J시큐리티', 싱가포르 법인 '지란소프트 아시아퍼시픽' 등을 포함 총 34개 계열사를 보유하고 있다.
특히 지난 6월 한국에 설립된 보안 스타트업 '엑소스피어랩스'는 미국과 일본을 대상으로 PC백신과 데이터유출방지(DLP)를 결합한 기업간거래(B2B) 제품을 주력으로 판매 중이다.
이날 오치영 지란지교 대표 겸 최고꿈책임자(CDO)는 미국과 일본 시장 확대에 대한 기대와 자신감을 나타냈다.
오치영 대표는 "미국은 맞춤화된 제품을 중시하는 경향이 있다"며 "그동안 미국시장 니즈를 파악하기 위해 각종 전시회에 참가했고, 여기서 들은 고객 요구사항을 반영, 3년동안 새 정보유출방지(DLP) 제품 '엑소스피어'를 제작했다"고 말했다.
지란지교는 2012년부터 매해 미국 내 관련 전시회에 참가하고 있다.
박상호 엑소스피어랩스 대표는 "미국 내 중소·중견기업(SMB)을 공략하기 위해 정보유출방지 '오피스키퍼'와 외부위협방어 '오피스쉴드'를 하나로 통합했다"며 "이에 따라 '엑소스피어 엔드포인트 프로텍션'이라는 제품이 나왔다"고 설명했다.
아디 루핀 엑소스피어 최고경영자(CEO)는 "우리 비전은 엔드포인트 보안에서 SMB 대상 통합위협관리(UTM) 시장을 새로 만드는 것"이라고 말했다.
또 일본은 국내 대비 약 5~10배 정도 큰 시장을 보유하고 있어 큰 경쟁력을 보이는 시장 중 하나.
오치영 대표는 "지란지교는 '재팬 투 글로벌'을 목표로 J시큐리티를 설립했다"며 "일본 내 미국제품 대비 사용자환경(UI) 최적화, 제품력을 높여 일본 맞춤형으로 제공해 일본 시장을 공략했다"고 말했다.
사키야마 히데후미 J시큐리티 대표는 "일본 기업중 SMB가 차지하는 비율이 99%에 달한다"며 "일본 SMB가 IT제품에 대한 조언을 세무사, 노무사 등으로부터 받아 구매하는 점을 감안, 이들을 타깃으로 SW전략을 세우면 성공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아울러 오는 9월 1일 일본 SMB기업에 최적화된 '엑소스피어 엔드포인트 프로텍션'이 출시될 예정이다.
--comment--
첫 번째 댓글을 작성해 보세요.
댓글 바로가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