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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뷰]"中企, 백신 가격으로 통합 보안 가능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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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상호 엑소스피어랩스 대표 "연말까지 월 구독 라이선스 1만개 확보"

[아이뉴스24 김국배 기자] "중소기업이 백신 제품 수준의 비용으로 통합 보안을 가능하도록 하는 것이 우리 목표입니다."

박상호 엑소스피어랩스 대표는 최근 기자와 만나 "대부분의 중소기업이 백신 제품 정도의 예산도 확보하기 힘든 것이 현실"이라며 이같이 말했다.

엑소스피어는 지난 19일 설립된 보안 스타트업으로 지란지교 미국 법인인 엑소스피어의 자회사다. 클라우드 기반 보안 서비스(SECaaS)를 제공한다.

박상호 엑소스피어랩스 대표 [사진=엑소스피어랩스]
박상호 엑소스피어랩스 대표 [사진=엑소스피어랩스]

보통 중소 기업은 해킹에 시달리지만 대기업에 비해 보안 예산을 확보하기 더 힘들다. 백신 정도만 겨우 갖춘 곳도 적지 않다.

그가 "백신보다 비싸면 시장 진입이 어렵다고 판단했다"고 말하는 배경이다. 새로운 시장을 만들기보다 기존에 있던 시장(백신)을 바꿔가겠다는 게 그의 생각이다.

실제로 엑소스피어랩스는 가격 경쟁력을 최대 강점으로 내세운다. 다양한 보안 솔루션을 통합적으로 운영할 수 있도록 해주면서 기존 유사 제품보다 50% 이상 저렴하게 쓸 수 있다는 것. 여러 개 제품을 별도 구매할 필요도 없다. 50인 이상 300인 이하 기업, 특히 50~100인 사이 기업이 주 타깃이다.

이런 저가 전략에 대해 박 대표는 "중소기업의 경우 실제적으론 보안에 투자를 못하고 있는 경우가 많기 때문에 중소기업 보안 시장을 키우는 효과가 날 수 있을 것"이라고 기대했다.

지란지교소프트의 연구소장 출신으로 '오피스키퍼(정보유출방지솔루션·DLP)'와 같은 중소기업 대상 보안사업을 경험한 그는 가격뿐만 아니라 사용성에서도 '손이 덜 가는' 방식을 고민했다.

가령 '엑소스피어 엔드포인트 프로텍션' 서비스의 랜섬웨어 폴더보호 기능은 화이트리스트 방식이지만 허가 대상 프로그램을 직접 관리할 필요가 없다. 안전성이 확인된 프로그램만 클라우드를 통해 자체적으로 내려준다. 사용자가 결정할 일이 줄어 제품 자체가 운영하기 쉽다는 뜻이다.

그는 "사용자가 프로그램을 하나하나 허가하고 써야 하면 불편해서 기능을 꺼놓는 경우가 대부분"이라며 "90% 이상 자동으로 분류해 고객의 불편함을 최소화했다"고 강조했다. 이어 "우리도 중소기업이기 때문에 제품을 만들 때 우리는 쓸 수 있을까 생각한다"고 덧붙였다.

엑소스피어 서비스는 이같은 랜섬웨어 폴더보호 기능을 포함해 안티 멀웨어, 웹 보호, 매체 및 앱 제어, 백업·복원, PC 취약점 점검 등으로 구성돼 있다. 이달 정식 출시된다. 아마존웹서비스(AWS) 클라우드 인프라를 기반으로 서비스된다. 그만큼 해외 시장 진출에도 수월할 수 있다.

자체적인 영업조직이 없다는 것도 눈에 띄는 대목. 유통 파트너사들이 영업과 기술 지원을 맡는다. 초창기에는 지란지교 계열사들이 이 역할을 하게 된다.

박 대표는 "우리는 제품과 서비스에 집중하고, 잘 '딜리버리'할 파트너십을 많이 만들 계획"이라며 "올해까지 월 구독 라이선스 1만개를 확보하는 게 단기적 목표"라고 말했다.

김국배 기자 vermeer@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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