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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KT T1 "2019 MSI 우승 목표, 韓 위상 되찾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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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KT T1, 10일부터 베트남 하노이서 그룹 스테이지 출전

[아이뉴스24 김나리 기자] "한국 대표로 출전한 만큼 꼭 우승해 위상을 되찾아오겠다." (김정균 SK텔레콤 T1 감독)

"지난해 중국에 최고 타이틀을 빼앗겼기 때문에 올해가 더 중요하다고 생각한다. 열심히 하면 우승할 것이라고 본다." ('페이커' 이상혁 SK텔레콤 T1 선수)

'2019 리그 오브 레전드(LoL) 미드 시즌 인비테이셔널(MSI)' 참가를 앞두고 베트남으로 출국하기 위해 6일 인천 국제공항을 찾은 SK텔레콤 T1 LoL팀이 "이번 MSI에서 반드시 우승해 한국의 위상을 되찾겠다"는 포부를 밝혔다.

SK텔레콤 T1 리그 오브 레전드(LoL) 팀
SK텔레콤 T1 리그 오브 레전드(LoL) 팀

이날 현장에는 SKT T1의 김정균 감독과 이재민 코치를 비롯해 '페이커' 이상혁, '마타' 조세형, '칸' 김동하, '클리드' 김태민, '테디' 박진성, '하루' 강민승 선수 등이 참석했다.

MSI는 각 지역 LoL 프로 리그 스프링 스플릿에서 우승한 팀들이 챔피언 자리를 놓고 겨루는 글로벌 LoL e스포츠 대회다. 지난 1일 개막한 올해 MSI는 13개 지역이 참여하는 가운데 베트남 호치민·하노이 및 대만 타이베이에서 오는 19일까지 개최된다.

한국 대표로는 올해 LoL 챔피언스 코리아(LCK) 스프링에서 우승한 SKT T1이 나선다. 그룹 스테이지로 직행하는 SKT T1은 10일 유럽 G2 e스포츠와의 경기를 시작으로 중국 인빅터스 게이밍(IG) 등과 겨루게 된다.

SKT T1은 그동안 MSI에서 2번의 우승과 1번의 준우승을 거뒀지만 지난해에는 MSI 진출에 실패하는 등 부진을 겪었다. 한국팀은 지난해 MSI와 롤드컵 우승을 모두 놓치는 등 전반적인 국제대회 성적이 좋지 못했다.

이에 대해 김정균 감독은 "LCK 대표로 출전하게 된 만큼 이번 MSI에서 꼭 우승해서 한국팀의 위상을 되찾아오도록 하겠다"는 포부를 밝혔다.

주장을 맡고 있는 '페이커' 이상혁 선수는 "지난해 LPL(중국)에 최고 타이틀을 빼앗겼기 때문에 올해 MSI가 더 중요한 것 같다"며 "더 열심히 해 우승해서 돌아오겠다"는 각오를 전했다.

이어 "MSI는 짧은 기간 동안 얼마나 스프링 시즌의 폼을 잘 보여주느냐가 중요한 대회"라며 "LCK 스프링에서 만족스러운 경기를 펼쳤기 때문에 스프링 시즌의 기량을 빨리 꺼낸다면 충분히 자신 있다"고 덧붙였다.

'페이커' 이상혁 선수
'페이커' 이상혁 선수

◆SKT T1 "중국·유럽 경계되지만, 우승 자신 있어"

이번 MSI에서 가장 경계되는 지역으로는 중국과 유럽 등이 꼽혔다.

앞서 지난해 MSI 결승에서는 중국의 로열 네버 기브업(RNG)이 한국의 킹존 드래곤X를 꺾고 우승했다. 지난해 롤드컵에서는 한국 팀 전원이 4강 진출에 실패한 가운데 유럽 프나틱과 맞붙은 중국의 IG가 결승에서 최종 승리했다.

김정균 감독은 "중국은 일단 굉장히 공격적으로, 전투해도 될 때와 안 될 때를 잘 판단해야 한다"고 평가했으며, "유럽은 매우 전략적이지만, 비원딜과 '소나-타릭' 조합 등을 신경 쓰면 괜찮을 것"이라고 분석했다.

이어 "현재 MSI 경기를 보면서 최대한 데이터를 쌓는 상황"이라며 "각 지역마다 스타일이 다르고 특색이 있기 때문에 각 팀의 소속 지역에 맞춰 플레이한다면 우승할 수 있다"고 전했다.

이재민 코치는 "중국 쪽은 공격적이고 전투적이며, 유럽 쪽은 변칙적인 픽과 운영을 보이고 있기 때문에 여기에 맞춰 밴픽과 운영을 해보려고 한다"고 설명했다.

아울러 "중국 IG가 잘하는 팀이고, 유럽 G2도 다양한 픽이 나올 수 있는 팀이라고 생각하지만, 이번 연습 기간 동안 많은 준비를 했기 때문에 잘 플레이 한다면 우리가 우승할 것"이라고 자신했다.

'페이커' 이상혁 선수는 "중국과 유럽이 가장 높은 평가를 받는 걸로 알고 있다"며 "아직까지는 G2와 IG가 가장 경계되는 게 사실이지만, 참여하는 모든 팀들이 각국 우승팀이다 보니 특정 팀만 대비하기보다는 모든 팀들을 이길 수 있도록 잘 준비하겠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휴가 후 연습 때도 팀 경기력이 괜찮았기 때문에 MSI 기간 동안 열심히 하면 우승할 수 있다"고 기대했다.

'클리드' 김태민 선수는 "유럽은 솔직히 각 나라마다 챔피언이나 밴픽 이해도가 다르기 때문에 그 방면에 있어서 히든 카드나 조커픽을 조심해야할 것이라고 본다"며 "중국은 싸움에 있어서 자신감 있는 운영을 보이는 데 그 부분만 잘 대처하면 괜찮을 것 같다"는 생각을 밝혔다.

이어 "현재 팀의 합은 좋은 상태로, 앞으로 더 발전 가능성이 많기 때문에 긍정적"이라며 "LCK 대표로 나가는 만큼 스프링 결승전에서보다 더 임팩트있는 경기를 펼치겠다"고 전했다.

인천=김나리 기자 lord@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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