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뉴스24 민혜정 기자] 딜리버리히어로코리아가 배달 주문 앱 요기요의 입점 식당 수를 연내 10만개로 늘린다.
27일 딜리버리히어로코리아는 서울 서초구 본사에서 기자간담회를 열고 그동안 성과와 향후 전략을 발표했다. 딜리버리히어코리아는 현재 요기요·배달통·푸드플라이(맛집 배달) 서비스를 운영 중이다.
강신봉 딜리버리히어로코리아 대표는 "작년 말 기준 입점 레스토랑(식당) 수가 6만개 정도였는데 이를 연말까지 10만개로 늘리려고 한다"며 "산술적으로 4만개나 늘려야 하기 때문에 영업 인력도 확충했다"고 강조했다.
이를 위해 지난해 딜리버리히어로가 투자한 물류 스타트업 '바로고'와 협업을 통해 비배달 식당 선점을 위한 전략적 협업 상품인 '요고(YOGO)'를 올 상반기에 선보인다. 요고는 식당들이 요기요에서 배달 주문 접수 후, 버튼 하나로 배달대행 접수를 할 수 있도록 해 주는 상품이다.
아울러 딜리버리히어로코리아는 요기요에 실시간 재고 연동 기술을 적용해 BGF리테일 'CU'와 손잡고 배달서비스에 나선다. 편의점 도시락, 삼각김밥 등 편의점 음식을 시작으로 가공식품, 음료, 의약외품 등의 편의점 판매품목으로도 배달서비스 품목을 확대해 나갈 방침이다. 요기요는 CU, GS25 등 다른 편의점 사업자들과의 협업도 지속적으로 확대해 나갈 예정이다.
국내 배달 주문 업계는 갈수록 경쟁이 치열해지고 있다. 배달의민족, 요기요 뿐만 아니라 최근엔 카카오, 쿠팡 등이 가세하면서 배달 음식 서비스의 질과 양 분야 모두에 힘을 쏟아야 한다.
지난해 딜리버리히어로코리아는 전년대비 주문수가 72%, 앱 다운로드 수가 150% 증가했다.
강신봉 대표는 "올해 마케팅 관련 투자를 2배 이상 확대해 마케팅비를 1천억원 이상 집행할 계획"이라며 "현재 인력이 500여명인데 이도 700~800명까지 늘리겠다"고 강조했다.
이어 "경쟁업체가 많이 가세할 것이라고 예상했다"며 "그런데 이 사업의 경우 입점 식당 등록 하나를 시키기 위해 인건비, 등록 등 비용이 10만원이 넘게 들 정도로 만만치 않은 면이 있기 때문에 그동안의 사업 노하우를 잘 잘리겠다"고 덧붙였다.
딜리버리히어로 코리아는 1인분 메뉴 강화에도 적극 나서고 있다. 560만이 넘는 1인 가구 증가 트렌드에 맞춰 1만원 이하 주문 수수료를 폐지하기도 했다.
강신봉 대표는 "더 많은 사람들이 우리 서비스를 통해 일상의 맛있는 즐거움을 만끽할 수 있도록 하겠다는 본질을 잃지 않고 계속해서 나아갈 생각"이라며 "글로벌 푸드테크 기술과 국내 대표 배달앱 대표주자로서의 운영 노하우를 바탕으로 차별화된 주문 경험을 제공할 수 있는 서비스를 만들어 나가겠다"고 강조했다.
--comment--
첫 번째 댓글을 작성해 보세요.
댓글 바로가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