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라인게임즈, 라인업 10종 공개…모바일·PC·콘솔까지 도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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멀티플랫폼 게임 시도…김민규 대표 "재미있는 게임 선보이겠다"

[아이뉴스24 문영수 기자] "재미있는 게임을 선보이는 퍼블리셔가 되고 싶다.(김민규 라인게임즈 대표)"

그동안 조용한 행보를 보였던 라인게임즈가 2019년부터 본격적인 시장 경쟁에 합류한다. 모바일에만 집중하지 않고 PC와 콘솔까지 아우르는 다채로운 플랫폼 공략에 적극 나서는 점이 눈에 띈다.

더불어 이 회사는 단일 기기에만 국한되지 않고 동시에 PC와 모바일 기기에서 즐길수 있는 이른바 멀티플랫폼 게임도 시도하기로 해 주목된다.

라인게임즈(대표 김민규)는 12일 서울 르메르디앙 서울 호텔에서 기자간담회를 열고 2019년 선보일 신작 라인업 10종을 공개했다.

김민규 대표는 "넥스트플로어 때에도 우리는 재미있는 게임을 만드는 사람들이길 원했고 라인게임즈로 사명이 바뀐 현재도 그 기조는 변함이 없다"며 "앞으로 개발사와 '얼라이언스'를 구축하고 다양한 플랫폼 확장을 통해 시장에서 경쟁력을 확보하겠다"고 말했다.

◆글로벌 시장 조준한 6종 모바일 라인업

회사는 이날 '엑소스 히어로즈', '슈퍼스트링', '다크 서머너즈', '레이브닉스: 더 카드 마스터', '어드벤처 인 위즈빌', '프로젝트 PK'등 2019년 출시를 앞둔 모바일 게임 신작을 먼저 소개했다.

엑소스 히어로즈는 우주(대표 최동조)가 개발 중인 수집형 RPG로 수준 높은 3D 그래픽과 깊이 있는 스토리, 다양한 개성과 능력을 보유한 200여종의 캐릭터를 수집해 육성할 수 있는 게 특징. 라인게임즈의 라인업 중 가장 먼저 출시를 앞둔 타이틀이기도 하다.

팩토리얼게임즈(대표 이동규)가 개발 중인 슈퍼스트링은 '신암행어사', '테러맨' 등의 인기 웹툰 IP를 활용한 전략 RPG. 박진감 넘치는 전개와 세련된 3D 그래픽 등을 통해 팬들 사이에서 '아시아판 어벤저스'라 불릴 정도로 기대를 받고 있다.

다크 서머너즈는 스케인글로브(대표 이슬기)가 개발한 전략 RPG다. 세로 화면을 바탕으로 이용자가 직접 컨트롤할 수 있는 게임성이 특징이며 3인 레이드와 PvP 대인전 등 전략성에 기반한 플레이를 전면에 내세웠다. 자동 전투를 배제한 손 컨트롤을 부각한 점이 특징이다.

레이브닉스 : 더 카드마스터는 '재미 있는 어려움'을 키워드로 내세운 게임으로 매니징과 시뮬레이션, 분석을 통해 보다 높은 전략성에 기반한 플레이가 강점. 국내는 물론 해외 시장도 노리고 있다. 우주가 개발을 맡았다.

또 이노에이지(대표 금정민)의 어드벤처 인 위즈빌은 아기자기한 애니메이션풍 그래픽을 갖춘 퍼즐 게임이다. 똑같은 블록 3개를 이어맞추는 매치3 방식에 아바타를 통한 스토리를 적용했다. 소셜 네트워크 기능과 다양한 코스튬 시스템도 담고 있다.

프로젝트PK는 락스퀘어(대표 조성환)가 개발 중인 액션 어드벤처 게임으로 언리얼 엔진을 통해 콘솔 게임과 견줄만한 고품질 그래픽을 구현했다. 각종 장비를 활용한 전략성을 시도할 수 있는 점이 특징이다. 단순 사냥 게임에서는 경험하지 못한 조작의 재미를 강조했다는 게 회사 측 설명이다.

◆모바일 이어 콘솔, PC까지…플랫폼 경계 없어

라인게임즈가 선보일 스팀과 콘솔, PC 기반 게임도 이날 함께 소개됐다. '대항해시대' IP를 활용한 '대항해시대 오리진'을 비롯해 '회색도시'로 유명한 진승호 디렉터의 신작 '베리드 스타즈' 등이 눈에 띈다.

지난달 30일 라인게임즈가 코에이테크모게임즈와 공동 사업·개발 계약을 체결한 대항해시대 오리진은 대항해시대 시리즈 발매 30주년인 2020년 글로벌 서비스를 목표로 모바일 및 스팀 등 멀티 플랫폼형태로 개발되고 있다. 이 게임은 중세 해상을 배경으로 한 MMORPG로 대항해시대 특유의 재미를 담아낼 예정이다.

타케다 토모카즈 코에이테크모게임즈 상무집행임원은 축전 영상을 통해 "대항해시대 발매 30주년을 기념해 라인게임즈와 대항해시대 오리진을 제작하게 돼 가슴 설렌다"며 "관심과 기대 부탁드린다"고 말했다.

미어캣게임즈(대표 남기룡)가 개발 중인 '프로젝트NL'은 모바일과 스팀 등 멀티 플랫폼을 염두에 두고 개발되고 있는 신작. 서바이벌과 전략의 강점을 더해 파스텔톤 그래픽을 기반으로 최대 100명이 참여해 전투를 벌이는 배틀로얄의 재미를 구현했다는 게 회사 측 설명이다.

콘솔 게임도 선보인다. 라인게임즈가 자체 개발 중인 '베리드 스타즈'는 '검은방', '회색도시' 등을 제작한 진승호 디렉터의 첫 콘솔 타이틀로 오는 2020년 플레이스테이션4 및 플레이스테이션 비타용으로 출시될 예정이다.

이 게임은 캐릭터간 관계와 심리 변화를 구현했으며 이용자의 결정에 따라 엔딩이 달라지는 이른바 멀티 엔딩을 적용했다. 2D 캐릭터와 3D 배경의 그래픽과 긴장감 넘치는 사운드를 선보인다.

행사 말미에 영상이 공개된 '프로젝트NM'은 라인게임즈가 준비 중인 PC 타이틀. 스페이스다이브(대표 소현호)가 개발 중인 이 게임은 RPG와 3인칭슈팅(TPS)이 접목됐으며 실사에 가까운 그래픽을 토대로 하고 있다. 프로젝트NM은 추후 자세한 정보가 공개될 예정이다.

◆"재미있는 게임 선보이는 퍼블리셔 되겠다"

지난해 7월 설립된 라인게임즈는 글로벌 모바일 메신저 라인(대표 이데자와 다케시)의 관계사로 올해 8월 '드래곤 플라이트'로 유명한 넥스트플로어와 합병을 단행했다. 최근에는 앵커 에퀴티 파트너스로부터 1천250억원 규모의 투자를 유치해 주목받기도 했다.

올해 조직 정비 및 라인업 확보에 주력해온 라인게임즈는 내년부터 본격적으로 신작을 출시하며 성과를 견인한다는 목표다. 이날 공개된 라인업은 자체 IP 비중이 많지만 재미만 보장되면 충분히 시장에서 성공할 수 있다는 게 회사 측 설명이다.

김민규 라인게임즈 대표는 "라인게임즈는 플랫폼의 경계를 두지 않고 '재미있는 도전'을 이어갈 계획"이라며 "각각의 플랫폼과 장르가 제공하는 고유의 재미를 제공하기 위한 도전이야말로 라인게임즈가 추구하는 목표"라고 말했다.

이어 "IP보다 중요한 건 게임의 재미"라며 "재미가 있어야 IP의 시너지가 나기 마련이다. 라인게임즈는 재미있는 게임을 선보이는 퍼블리셔가 되고 싶다"고 강조했다.

문영수기자 mj@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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