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뉴스24 문영수기자] 출범 두 달여를 맞은 라인게임즈가 양질의 역할수행게임(RPG) 라인업을 확보하는 등 퍼블리싱 사업 안착을 위한 준비에 한창이다.
최근 인수한 넥스트플로어를 중심으로 여러 개발사에 대한 투자도 병행하는 등 '몸집 불리기'도 신경 쓰는 모습이다.
11일 게임업계에 따르면 라인게임즈(대표 김민규)는 첫 퍼블리싱 작으로 하운드13(대표 박정식)이 개발 중인 모바일 게임 '헌드레드소울'로 확정했다.
'헌드레드소울'은 온라인 게임 '드레곤네스트'의 총괄 디렉터이자 아이덴티티게임즈를 공동 창업한 박정식 대표가 선보이는 액션 RPG다. 유니티 엔진을 활용해 연출한 콘솔 수준의 그래픽과 100여종의 무기 및 영웅을 조합한 다양한 액션이 특징이다. 이르면 연말께 출시될 예정이다.
라인게임즈는 '헌드레드소울' 이외에도 '달빛조각사' 등 앞서 모회사 라인이 퍼블리싱 계약을 체결한 모바일 게임들도 넘겨받아 국내 서비스를 담당할 것으로 전해졌다. 이중 '달빛조각사'는 엑스엘게임즈(대표 송재경)가 동명의 웹소설을 바탕으로 개발 중인 MMORPG로 내년 하반기 공개를 앞두고 있다.
라인게임즈는 '헌드레드소울'을 시작으로 향후 국내 출시할 모바일 게임 주요 라인업을 순차적으로 외부에 공개할 예정이다. 더불어 RPG 위주로 재편된 국내 모바일 게임 시장에 대응하기 위한 양질의 라인업도 지속해서 확충한다는 계획이다. 이를 위해 회사 측은 지난 1일 이노에이지, 피그 두 곳의 게임사에 대한 투자를 진행하기도 했다.
김민규 대표에 이어 최근에는 배영진 최고전략책임자(CSO)가 선임되는 등 라인게임즈의 핵심 구성원도 점차 윤곽이 드러나고 있다.
배 CSO는 넥스트플로어가 지난 5월 100% 지분을 인수한 모바일 게임사 모빌팩토리를 창업한 대표 출신으로, 넥스트플로어의 최고재무책임자(CFO)를 맡다 최근 라인게임즈로 적을 옮겼다. 추지연 부사장 등 넥스트플로어의 핵심 사업 인력들도 연말까지 라인게임즈로 이동할 예정이다.
한편 라인게임즈는 모바일 메신저 '라인'으로 유명한 라인 주식회사가 게임 사업 강화를 위해 올해 7월 설립한 법인이다. '드래곤플라이트' '데스티니 차일드' 등을 흥행시킨 넥스트플로어의 지분 51%를 취득하며 안정적 매출 기반 및 인력을 확보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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