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성장동력 발굴을 위해 압타머(Aptamer)를 활용한 바이오 의약품을 개발하고 있습니다."
[아이뉴스24 장효원 기자] 6일 백병하 한국유니온제약 대표는 여의도에서 코스닥 상장을 위한 기자간담회를 열고 "압타머는 특정물질에 특이적으로 결합하는 3차원 구조의 리보핵산(RNA) 물질"이라며 "표적 치료가 가능한 이 물질로 표적조영제, 표적항암이식제, 면역항암제 등을 개발할 것"이라고 밝혔다.
1985년 설립된 한국유니온제약은 의약품 제조·판매, 해외수출, 수탁사업(CMO) 등의 사업을 영위해 온 전문의약품 제조기업이다. 대표 의약품으로 1세대 세파항생제 '케포돈주', 혈관 확장제 '리마스타정', 위산분비 억제제 '뉴란소캡슐' 등이 있다.
올 1분기 말 기준 매출액 126억원을 기록했고 영업이익과 당기순이익은 각각 30억원, 24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25%, 33% 증가했다. 매출액 구성은 의약품 제조판매가 96% 수준이고, CMO는 3% 비중을 차지한다.
매출 중 가장 큰 부분을 차지하는 제품은 케포돈주 등의 항생제류다. 케포돈주의 경우 2015년 시장점유율 9.23%(5위)에서 지난해 21.1%(1위)로 뛰어올랐다. 전체 매출의 12%를 차지하는 세프타짐주 역시 시장점유율이 기존 3위에서 지난해 2위로 상승했다.
한국유니온제약은 이번 공모자금 약 200억원 중 91억원을 의약품품질관리기준(cGMP) 공장에 투입할 예정이다. 신공장 완공 후 2020년부터 제품생산에 들어가면 판매품목수를 대폭 확대할 수 있을 전망이다. 현재 한국유니온제약는 생산능력 부족으로 허가품목수 406개 중 124개 품목만 판매하고 있다.
또 연구개발비에 44억원을 투입한다. 한국유니온제약은 관계사 인터올리고와 압타머를 활용한 공동기술 개발을 진행하고 있다. 표적조영제, 항암이식제 등이 개발 대상이다.
김순옥 한국유니온제약 연구소장은 "압타머로 개발하는 조영제는 체내 잔존기간이 짧아 상대적으로 독성실험 임상허가기준이 쉬워 올해 내로 전임상을 완료할 예정"이라며 "또 수술 후 남아있는 암세포를 죽이는 항암이식제도 자체 실험결과가 양호하다"고 설명했다.
한편 한국유니온제약은 이번 코스닥 상장을 통해 150만주를 공모한다. 주당 희망 공모가밴드는 1만3천500~1만6천원이며 공모금액은 202억~240억원이다. 오는 9~10일 수요예측을 진행하고 17~18일 공모 청약을 진행한다. 상장예정일은 26일이며, 대표 주관사는 DB금융투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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