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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PO] 엠코르셋 "아시아 대표 속옷기업 목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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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란다 커' 속옷으로 유명한 원더브라 판매권 보유

[아이뉴스24 한수연 기자] "2023년까지 아시아를 대표하는 초일류 언더웨어 기업이 되겠습니다".

언더웨어 전문기업 엠코르셋이 코스닥 시장 상장을 앞두고 아시아 시장 공략 의지를 밝혔다. 문영우 엠코르셋 대표는 3일 서울 여의도에서 기자 간담회를 갖고 "성장성이 높은 온라인 시장을 중심으로 중국 시장부터 활동 반경을 넓혀 나갈 것"이라며 향후 성장전략과 비전을 밝혔다.

1999년 설립된 엠코르셋은 일명 '미란다 커' 속옷으로 유명한 언더웨어 업체 미국 HBI(HANES BRANDS Inc.)사의 ▲원더브라 ▲플레이텍스 ▲저스트마이사이즈의 국내 및 중국 판매권을 보유했다. 주력 브랜드는 지난 2009년 첫선을 보인 원더브라로 지난해 매출의 약 43%를 차지했다.

TV홈쇼핑을 기반으로 했던 사업영역은 자체 온라인 쇼핑몰과 오프라인 매장으로 확대됐다. 국내 인터넷 및 모바일 쇼핑몰, 오픈마켓을 비롯해 2010년부터는 자체 온라인 쇼핑몰인 브라프라닷컴과 원더브라 전용 쇼핑몰, 플레이텍스 전용 쇼핑몰을 차례로 오픈해 운영 중이다.

문 대표는 "온라인 쇼핑몰 매출 비중은 지난 2015년 전체 온라인 쇼핑 매출의 18.8%에서 지난해 32.5%까지 성장했다"며 "유통사 수수료가 없는 자사 온라인 쇼핑몰 영업이익률은 35%로 수익성이 높기 때문에 온라인 판매 비중을 높여나가며 수익성과 안정성 제고에도 나설 계획"이라고 설명했다.

본격적인 성장세를 탄 2003년 이후 엠코르셋의 별도 기준 매출액 연평균 성장률은 36.6%다. 지난해에는 연결기준 매출액만 1천258억원을 달성했다. 시장 점유율은 2015년 업계 7위에서 2016년 6위로 올랐고 지난해에는 남영비비안, BYC, 신영와코루의 뒤를 이어 4위를 기록했다.

문 대표는 "국내 언더웨어 시장이 2015년 1조8천800억원에서 지난해 2조3천900억원 규모로 지속 성장 중"이라며 "온라인 유통망을 토대로 업계 내 매출 순위권 업체보다도 우수한 수익성을 실현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엠코르셋은 현재 중국을 중심으로 해외 시장 진출 확대를 위한 다양한 사업 방안을 강구 중이다.

문 대표는 "중국 시장의 경우 수입브랜드 패션란제리나 기능성 언더웨어에 대한 소비자들의 관심이 급증하고 있기 때문에 글로벌 브랜드를 운영하는 자사에 큰 기회가 될 것"이라며 "중국 여성 언더웨어 상위 10개 톱 브랜드의 평균 시장 점유율은 1.4%로 선도업체가 없는데 자사의 노하우를 바탕으로 중국 시장을 공략해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이달 내 코스닥 상장이 예정된 엠코르셋은 5일부터 이틀간 기관투자가를 대상으로 수요예측을 진행한다. 희망 공모가는 1만100원~1만1천500원으로 공모가 밴드기준 공모규모는 254억3천600만~289억6천200만원 수준이다.

공모 자금은 ▲신규 브랜드 확장을 위한 상표권 및 브랜드 인수 자금 ▲물류센터 이전 및 중국, 동남아 등 해외진출을 위한 자금 등에 활용될 계획이다.

총 공모 주식수는 총251만8천500주로 이 중 50만3천700주는 일반청약을 받는다. 공모가 확정 후 12~13일 청약을 거쳐 오는 23일 코스닥 시장에 상장할 계획이다. 대표 주간은 대신증권이 맡았다.

한수연 기자 papyrus@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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