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뉴스24 민혜정 기자] 모바일식권 서비스 '식권대장'을 운영 중인 벤디스는 지난 2018 평창 동계올림픽대회 및 동계패럴림픽대회에서 자원봉사자 급식을 위한 모바일식권 시스템을 성공적으로 공급했다고 26일 발표했다.
지난 12월 평창 올림픽 조직위원회(이하 조직위)는 '모바일식권 사업 대행용역' 입찰을 '나라장터'에 공고, 벤디스를 대행 사업자로 선정했다. 대회 준비 기간을 포함한 약 60일 동안 자원봉사자들이 숙소에서 모바일식권으로 식사할 수 있는 시스템을 구축하는 것이 사업의 주요 내용이었다.
이번 평창 올림픽에서 모바일식권으로 식사한 자원봉사자 수는 1만5천여 명으로, 이들은 평창군 등 강원도 5개 시(강릉∙동해∙삼척∙속초∙원주), 3개 군(고성∙평창∙횡성)에 지정된 숙소 35곳에서 머물면서 구내식당, 도시락 급식 등을 통해 식사를 했다. 식사 시 자신의 스마트폰을 사용해 조직위로부터 지급받은 모바일식권을 사용하는 방식이었다.
올림픽 및 패럴림픽에서 자원봉사자용 모바일식권이 도입된 경우는 이번이 처음으로, 지금까지는 자원봉사자에게 식대 명목으로 종이식권이나 현금을 지급하는 것이 일반적이었다.
사업 기간 이와 같은 방식으로 약 50만 끼의 식사, 총 35억 원의 식대 거래가 모바일식권을 통해 이뤄졌다. 35억 원의 전체 식대 규모는 사전에 조직위가 책정한 예산에서 5억 원 가량을 절감한 금액이다.
안광열 조직위 자원봉사부 행정사무관은 "대회 특성상 봉사활동 스케줄 변경이 많을 것으로 예상돼 기존 40억여 원의 예산도 모자랄 것이란 우려가 많았다"며 "그런데 대회가 진행되는 동안 자원봉사자분들이 변경된 식사 스케줄을 모바일식권에 직접 반영하면서 식수 예측이 수월해졌고, 결국 5억 원의 예산을 절감한 효과를 얻었다"고 말했다.
조정호 벤디스 대표는 "식권대장이 국가적인 행사인 평창 올림픽, 패럴림픽에 기여할 수 있어 굉장히 기쁘다"며 "이번 사업 참여를 통해 기업 외에도 단체 급식을 실시하는 다양한 영역에서 모바일식권이 적용될 수 있음을 확인했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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