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뉴스24 채송무기자] 홍준표 자유한국당 대표가 김용태 의원을 위원장으로 한 2기 혁신위에 대해 "정책 중심으로 가되 좌파 흉내를 내서는 안된다"고 분명한 의견을 전달했다.
홍 대표는 16일 혁신위 임명장 수여식에서 "지난 주부터 전국 순회를 하고 있는데 분위기가 확연히 달라졌다"며 "우리는 금년부터 신보수주의를 근간으로 중산층과 서민을 위한 정당으로 거듭나려고 한다"고 말했다.
홍 대표는 "2기 혁신위원회에서는 정책혁신 중심으로 해 주시돼, 어설픈 좌파 흉내를 내서는 안 된다. 어설픈 좌파 흉내를 내서 정당이 되는 것이 아니다"며 "중도층을 겨냥한 정책이라고 하는데 현실에는 중도층이 없다"고 역설했다.
홍 대표는 "보수우파와 진보좌파가 있고 그 외에는 스윙보트 계층이 있다. 스윙보트 계층은 보수우파가 우세할 때는 보수우파 쪽으로 진보좌파가 우세 할 때는 진보좌파 쪽으로 간다"며 "그래서 보수우파 색채, 신보수 색채를 강하게 하자는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극우로 가자는 것이 아니라 모든 정책판단의 기준은 국익"이라며 국익이 정책판단의 기준이 된다"고 강조했다.
그는 바른정당 등을 겨냥해 "지금 일부 개혁보수를 주장하는 사람들을 가만히 보면 안보는 보수, 경제는 진보 식으로 하려는 것인데 어설픈 좌파 흉태는 내고 있는 것"이라며 "복지는 서민에게 기회를 더 많이 주는 것이지 공산주의식으로 사회주의 배급정책을 하는 것이 복지가 아니다"고 지적했다.
그는 "2기 혁신위에서 제대로 하려면 중도확장 그런 이야기 하지 말고 '왜 신보수주의를 내세우냐'"라며 "신보수주의 정당은 특권계층이 자기 것 내려놓고, 사회적 약자를 배려해 사회발전 동력을 삼아야 한다"고 말했다.
그는 "이 당에서 안타까운 것은 보수의 제대로 된 가치를 이해하면 되는데 그것을 극우로 몰아붙이는 것을 겁을 낸다"며 "20대, 30대 만을 위한 정당이 아니다. 미국도 20대 30대는 민주당을 지지하지만 50대가 넘어서면 압도적으로 공화당 지지가 많다"고 역설했다. 그는 "우리가 20대 30대를 향한 좌파정치쇼는 해서는 안된다"면서 "어설픈 좌파 흉내를 내다가는 절대 선거를 이길 수 없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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