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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PO]메카로 "글로벌 IT 핵심 부품·소재社 도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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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출처 다변화로 향후 시장 점유율 확대…신규 품목 지속 개발"

[아이뉴스24 김나리기자] "코스닥 상장을 계기로 IT핵심 부품·소재 글로벌 선도 기업으로 거듭나겠습니다. 메카로만의 핵심역량을 기반으로 인접영역으로까지 사업을 확대해 나가겠습니다."

반도체 장비 부품 및 화학 소재 전문 기업 메카로(대표 이재정)가 16일 여의도에서 기자간담회를 열고 코스닥 시장 상장에 따른 향후 성장 전략 및 비전을 발표했다.

지난 2000년 설립된 메카로는 반도체 장비 관련 부품과 화학 소재를 개발 및 제조하는 업체다. 반도체 제조 공정 중 박막 증착에 사용되는 화학물질인 전구체와, 실리콘 웨이퍼에 열에너지를 균일하게 공급하는 부품인 히터블록을 주력 제품으로 삼고 있다.

메카로의 올해 3분기 자체 결산 실적에 따르면 전구체 매출은 약 588억원으로 전체의 78.9%를 차지하고 있으며, 히터블록 매출은 약 169억원으로 매출의 21.1%를 차지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재정 대표는 "전구체와 히터블록은 반도체 산업의 필수 소모품으로, 경기 변동에 관계 없이 꾸준히 수요가 발생한다"며 "이에 타 반도체 장비업체보다 수요 안정성 측면에서 비교 우위에 있다"고 설명했다.

메카로는 국내 최초로 자체 기술을 통한 지르코늄(Zr) 계열 전구체(ZM40) 개발 및 양산에 성공하며 설계·박막 증착·합성 정제 및 분석 등 관련 전구체 기술 측면에서 경쟁 우위를 점했다. 메카로의 ZM40은 21나노 이하 디바이스 선폭에 적용되는 소재로 D램에 필수적인 물질이다.

히터블록 분야에서는 ALD(원자층 증착법)·CVD(화학 기상 증착법) 공정에 적합한 히터블록 설계기술과 표면 처리 방법, 금속히터 제조법, 관련 시뮬레이션 등의 기술을 확보하며 국내 최초로 히터블록 사업을 국산화 했다. 메카로는 메탈 히터블록에서는 국내 1위의 시장점유율을 유지하고 있고, 64단 이상의 3D 낸드에서는 시장을 독점하고 있다.

이 같은 경쟁력에 힘입어 메카로의 매출은 높은 성장세를 기록했다. 메카로 자체 결산 기준 올해 3분기 누적 실적은 매출액 757억1천600만원, 영업이익 306억4천600만원, 당기순이익은 233억6천200만원으로 집계됐다.

이는 이미 전년도 온기 실적을 대폭 뛰어넘은 수치로, 전년도 온기 대비 각각 매출액은 57%, 영업이익은 888%, 당기순이익은 698% 증가했다. 메카로의 전년도 온기 실적은 매출액 481억3천400만, 영업이익 30억9천900만, 순이익 29억2천600만원이었다.

메카로는 전구체와 히터블록의 핵심 기술 역량을 활용해 신규 아이템 확보에도 나서고 있다. 메카로는 현재 고부가가치 분야인 젬 포일(GEM Foil) 및 관련 응용 제품인 방사선 검출기 키트와, 구리·인듐·갈륨·셀레늄(CIGS, CulnGaSe2) 박막형 태양전지 등의 신규 품목을 개발 중이다.

이는 초대형 입자가속기 미립자 검출을 위한 젬 포일 한 장에 수십만 개의 장구형 미세홀을 가공하는 형태로, 유럽 경쟁사 대비 검출능력이 2배에 달하며 공정 단순화로 가격경쟁력까지 확보가 가능하다는 게 회사 측의 설명이다.

이재정 대표는 "스위스 유럽입자물리연구소(CERN)로부터 기술력을 인정받아 내년부터 매출이 발생할 예정"이라며 "회사는 추후 의료용, 원자력용 등 산업용 검출기 시장까지 진출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아울러 이 대표는 "향후 관련 산업 발전과 응용범위 확대에 따라 반도체 제조 공정 내 핵심 요소인 전구체와 히터블록의 수요가 늘어날 것으로 본다"며 "메카로는 이런 시장 성장에 발맞춰 매출처 다변화로 향후 시장 점유율을 확대할 것"이라고 말했다.

메카로는 향후에도 핵심 기술의 융합을 통해 지속적으로 신규 품목 개발에 나서 제품의 적용범위와 사업군의 확장에 나서겠다는 입장이다.

회사 측에 따르면 이번 공모로는 총 500억~600억원이 조달되며, 공모 자금은 ▲생산력 증가를 위한 공장 신축 ▲신규 전구체 및 젬 포일, CIGS 박막형 태양전지 등 연구개발 ▲그 외 운영자금 등에 활용될 예정이다.

공모 주식수는 총 200만주로, 주당 공모희망밴드는 2만5천원~3만원이다. 오는 21~22일 수요예측을 거쳐 27~28일 청약을 진행하고, 내달 6일 코스닥 시장에 상장한다. 주관사는 한국투자증권이다.

김나리기자 lily@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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