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뉴스24 윤채나기자] 자유한국당 지도부가 박근혜 전 대통령 출당 결정을 홍준표 대표에게 위임했다. 홍 대표는 3일 오후 기자간담회를 갖고 입장을 발표하기로 했다.
자유한국당은 이날 오전 서울 여의도 당사에서 최고위원회의를 열고 박 전 대통령 출당 문제를 논의했으나 결론을 내리지 못했다.
앞서 당 윤리위원회는 지난 23일 박 전 대통령에 대한 탈당 권유 징계를 의결했다. 당헌·당규 상 재심 청구 시한이 지난 1일 자정을 기해 종료됐지만 박 전 대통령은 별다른 입장을 표명하지 않았다.
이에 홍 대표는 최고위원회의에서 박 전 대통령 출당을 최종 결정할 계획이었으나 친박계의 반발이 거셌던 것으로 알려졌다.
강효상 대변인은 브리핑에서 "오늘 표결로 가서는 안 된다는 최고위원들의 의견이 지배적이었다"고 전했다.
결국 최고위는 홍 대표에게 박 전 대통령 출당 여부 결정을 일임하기로 했다. 강 대변인은 "홍 대표가 충분히 이야기를 들었고 오늘 중으로 숙고해 본인 책임으로 결정 내리겠다고 했다"고 밝혔다.
당 안팎에서는 출당 가능성이 높게 점쳐진다. 홍 대표가 출당을 결정할 경우 바른정당과의 통합도 급물살을 타게 될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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